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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조의 양심고백이 필요하다

노조는 ‘김재철·J씨 남매 회동’ 허위 판단 정보 출처 밝혀라!

‘입만 열면 거짓말’ ‘숨 쉬는 것을 제외하곤 거짓말’ 이런 말들이 정치인에게만 해당되는 건 아니다. 사실과 진실을 위해 그 어느 직업군보다 양심적이어야 할 언론인들이 거짓말을 밥 먹듯 하고, 거짓을 위해 눈과 귀와 손이 바쁘다는 것은 그 사회의 타락도가 어느 수준에 이르렀는지 알려준다. 사회의 공기(公器)가 그렇게 오염된 현실에서 정의가 바로 설리 없다. 양심이 썩어 뭉개진 자들이 외치는 공정과 정의가 선량한 민초들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권력자들을 제대로 견제할 리가 없다. 사회 전체를 타락시키고 불행하게 만드는 그 공기(公器)를 제거하거나 최소한 바꾸지 않는다면 희망은 찾아 볼 수 없을 것이다.

필자는 그간 정치권의 많은 현상과 종사자들을 비판해왔지만 MBC노조만큼 정치적이고 거짓에 능숙하고 양심이 썩은 집단을 보지 못한 것 같다. 1%의 사실들을 엮어서 전혀 새로운 사실(실은 거짓)을 꾸며내는 그 탁월한 재주는 물론이거니와 완벽히 가공된 그 거짓 결과물을 가지고 국민을 끊임없이 속이는 이런 ‘무서운’ 집단의 ‘비양심’엔 그저 소름이 돋을 뿐이다. 김재철 사장과 무용가J씨 남매가 16일 종로 모 한정식 집에서 만났고, 모종의 대책을 마련했을 것이라는 노조의 거짓말을 보면서, 마지막 남은 양심 한 조각마저 내다버린 이런 집단을 우리 사회가 과연 어떻게 청산해야할지, 청산할 수 있을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MBC노조 ‘날조’의 근거, 거짓 정보들은 어디로부터 나왔나?

폴리뷰 단독 기사에서 보듯 무용가J씨 남매는 지난 7월 말 노모를 안심시키기 위해 김 사장을 만난 이후로 단 한 차례도 만난 적이 없다. 정성남씨와 정명자씨 모두 그날 각자 개인 스케줄로 하루를 보냈다. 그 사실을 확인해 줄 증인들이 있으니 이 부분에 대해선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문제는 어떻게 이렇게 단 1%의 사실도 없는 완벽한 거짓말을 노조가 이토록 용감무쌍하게 지어낼 수 있느냐다. 아무리 민주통합당 윤관석, 신경민과 같이 면책특권을 가진 든든한 배경이 있다곤 해도 이번처럼 완전히 날조해 사건을 만들어 낸 것을 보곤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아무리 노조가 양심이 없는 집단이라고 해도, 이번 거짓말은 미심쩍은 부분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필자가 여러 정황과 증언으로 추측해 보건데, 이번 일은 노조가 어떤 꼬투리라도 잡을 요량으로 무용가J씨 남매 주변에 심어놓은 소위 노조의 ‘정보원’들로부터 잘못된 정보가 들어갔을 확률이 높다. 아니면 MBC에서 해고된 노조원이나 월급 주는 MBC를 위해 일하기보다 김 사장 죽이기에나 열심인 노조원들이 이들 남매를 실제 미행하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착각에 빠진 것일 수도 있다. 그것도 아니라면 무용가J씨 남매를 불법적으로 집중 취재하던 시기에 J씨 연습실, 차량, 사무실 등등에 노조가 도청기라던가, 이들 남매를 사찰할 수 있는 각종 기계들을 설치해놨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정성남씨는 “노조는 특보에서 서울 인사동 한정식 집에서 우리 남매가 김 사장을 만났다고 하는데, 그 한정식집이 어디인지 밝혀야 한다. 또 그 정보를 어디서 받았는지도 정확히 공개해야 한다.”고 노조에 증거제시를 요구했다. 또 “차를 리프트에 올려놓고 하체에 혹시 추적기를 달지 않았나 싶어 몇 번씩이나 확인해보기도 했고, 전화가 도청을 당하고 있지 않나 하는 의심까지 들 정도”라며 “매일 누군가가 나를 따라다니는 것 같은 기분까지 들기도 하면서 정신적으로 피해가 극심하다”고 증언하고 있다.

정황상 도청장치 등 기계에 힘입었을 가능성 커, 사실일 경우 엄청난 후폭풍 각오해야

김재철 사장과 J씨 남매에 타격을 주고자 야심차게 ‘한정식 집 회동’ 의혹을 제기했다가 완벽히 헛발질을 한 노조의 이번 거짓말은 이런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그간 노조의 각종 허위주장들이 무용가J씨 주변을 불법적으로, 비도덕적인 방법으로 사찰, 감시한 데에서 나온 것임을 확실히 알려주기 때문이다. 그것이 흥신소 직원이든, 노조원이든, 도청장치와 같은 기계에 의한 것이든 말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이번 일만큼은 노조에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 의한 것이라고는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만약 정보원에게서 정보를 받았다면 이번처럼 100% 거짓말을 했을 리가 없기 때문이다. 노조의 장기대로 요리조리 짜깁기해 정황만이라도 그럴듯하게 맞추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런 흉내조차 내지 않았다. 도청장치와 같은 기계를 통해 잘못 엿들었을 때나 나올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김재철 사장과는 별도로 MBC노조는 이미 정씨 남매에 대해 그간 수많은 허위사실 남발을 통해 인격살인, 명예훼손, 사생활 침해 등을 통해 인권을 말살해왔다. 그런데다 이번 사건으로 또 한 번 씻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른 상황이다. 짓밟힌 대로 짓밟힌 정씨 남매는 도저히 참지 못하겠다며 오죽하면 “가만 두지 않겠다”고 이를 악물고 있다. 노조도 자신들 죄 값을 제대로 치를 각오를 해야만 할 것이다. 무법자라는 이미지 외에 어느 덧 거짓말의 달인이 된 노조는 MBC뿐 아니라 갈수록 조합원 전체를 희화화시키고, 정신병자들의 집단으로 만들고 있다. MBC노조가 정신병자들의 집단이라는 오명의 책임은 적어도 김재철 사장이 아닌 불법행위, 거짓말을 밥 먹듯 해온 노조 스스로 만들어 낸 자신들의 책임이라는 점 잊지 말기 바란다.



폴리뷰 편집국장 - 박한명 - (hanmyoung@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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