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왜 美쇠고기 수입을 반대했나?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127개월짜리 광우병 젖소 논란이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시끄러웠다. 비록 국민들의 이성적 행동으로 2008년처럼 막장으로 치닫진 않았지만 정치적 목적을 가진 일부 세력들에 의해 촛불이 켜지긴 했다.
여기서 주목할만한 점은 다른 나라인 북한이 우리 정부에게 ‘미친소’라는 표현을 써가며 비난했다는 점이다.
전략적인 행동만 일삼는 북한이 별안간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욕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북한은 전혀 상관관계가 없는데도 그랬던 이유가 뭘까?
‘미친소’, ‘이명박 X새끼’ 등 온라인상에서 익숙하게 좌파들이 떠드는 얘기를 북한이 그대로 써먹고 있었던 점도 떠올려보자. 왜일까?
국내 종북세력을 도와 분란을 부추기는 국민 선동에 나선 게 아닐까? 그렇게 밖에 생각할 수가 없다.
지난 5월 2일, 서울도심에서 광우병 촛불 집회의 불씨를 당겼다. 광우병 젖소를 빌미로 4년 만에 촛불 집회가 열린 것이다.
광우병위험감시국민행동,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 등 광우병대책위원회(대책위)는 이날 촛불집회에 수만 명이 참여할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참석자는 달랑 1600여명 정도 인원만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들은 ‘광우병 촛불시위’를 주장하며 모였지만 결국 쇠고기와는 전혀 관계없는 ‘제주 강정마을 살리기’, ‘4.11 부정선거 규탄’ 등 정치적 구호를 외치며 반정부적 시위를 했다. 이들은 왜 광우병 촛불 집회에서 이런 주장을 해야 했을까?
□ ‘종친초’ 종북세력의 ‘광우병 논란’을 만들기?
최근 북한은 우리나라에서 ‘광우병 논란’을 만들기 위한 선전 선동을 강화하고 있다. 북한 기관지 등 여러 창구를 동원해서 일제히 ‘미친소’ ‘반정부 투쟁’ ‘관광단’ 등을 운운하며 우리나라에 불안감을 부추기고 있다. 이른바 ‘종친초(종북친북촛불)’로 알려진 국내 종북세력과 대한민국 전복세력들에게 ‘반정부 투쟁’을 전개하라는 지시로 풀이 할 수 있다.
북한의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14일 ‘누구를 위한 미국산 소고기 수입인가’란 제목의 글을 통해 “남조선에서 미친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인민들의 투쟁이 반정부 투쟁으로 번지는 것은 응당하다”며 반정부 투쟁을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
또한 <우리민족끼리>는 “광우병에 걸린 소 병원체의 0.001g만 섭취해도 사람이 병에 걸려 목숨을 잃는다”며 “남조선 당국은 30개월 이상 키운 소를, 그것도 뼈가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인민들에게 먹으라고 강요한다”는 등 허위사실을 지속 유포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지난 8일 “남조선에는 미친소병 위험이 있는 미국 쇠고기가 아무런 제한 없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했고, 이어 12일자에 ‘송두리째 불살라 버려야 할 재앙의 소굴’이란 개인필명의 글에서 “남조선 도처에서 나날이 강화되고 있는 반정부 촛불투쟁은 지극히 정당하다”며 “남조선 인민들의 과감한 투쟁은 온갖 재난만을 빚어내는 이명박 패당의 썩은 정치, 동족대결 망동에 대한 쌓이고 쌓인 원한과 울분의 폭발”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대남기구인 반제민족민주전선의 웹사이트 <구국전선>은 12일 민관 합동 현지조사단의 활동을 ‘관광’이라고 폄하하면서 “촛불로 맞이하겠다”고 ‘종친초’를 부추겼다. 또 <민주조선>은“4년 전보다 더 대중적이고 조직적인 촛불투쟁에 의해 이명박 쥐×× 무리의 목숨이 끊어질 것”이라고 선동했다.
로켓발사로 단 몇분 만에 1년치 주민들 식량을 날려버린 북한이 우리 국민들의 건강을 챙겨주는 듯 갖은 유언비어를 쏟고 있다. 우리 국민들의 건강이 그렇게도 염려된다면서 우리 민간인을 향한 연평도 포격과 우리의 순수한 청년 46인의 목슴을 빼앗은 천안함 폭침은 무엇 때문에 자행했는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 ‘미친소’의 영광이여 다시 돌아오라?
우리가 주의해야 할 것은 북한의 당찮은 선동질이 아니라, 북한의 말을 종교처럼 따르는 종북 세력들이 문제이다.
지금 우리나라 국회의 제 3당으로 등극한 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추태를 보라. 이들이 민주주의를 주장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제 3당의 모습이다. 종북세력들이 이제 국회까지 진입하여 국가를 흔들려고 하고 있지 않은가?
종북세력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대한민국을 흔들 수 있는 것이라면 사회적 논란꺼리로 선동하고 있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광우병이라는 것을 이제는 모르는 국민이 없을 정도 이다.
종북 세력들이 과거 북한의 ‘미친소‘ 발언을 이어받아 4년전 촛불시위를 주도하면서 대한민국 흔들기에 나섰던 것처럼 북한과 종북세력들은 4년 전의 광우병 논란의 영광(?)을 다시한번 재현하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한번 속은 거짓을 되풀이 하지 않는다. 광우병에 대한 학습은 이미 충분히 이뤄졌다. 4년 전과 같이 유언비어나 헛소문에 흔들리지 않는 다는 것이다. 더구나 4.11 총선을 거치면서 국내 종북세력들이 수면위로 노출되어 국민들은 더 이상 그들의 거짓 속셈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북한은 우리국민들의 건강을 염려할 것이 아니라 북한의 굶어 죽어가는 동포를 걱정하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또한 종북세력들은 그들이 진정 북한을 사랑한다면 북한 동포들의 인권을 먼저 주장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그들이 꿈꾸는 ‘이상(理想)세계’, 바로 북한을 위하는 길인 것을 깨달아야 한다.
칼럼니스트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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