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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결과까지 조작의 산물은 아니다" 이정희 두둔

총선 승리 위해, 자기 진영 허물 덮고 가자며 선동

곽노현 후보 매수 사건, 나꼼수 선관위 조작 사건 등등에서, 진영과 관계없이 옳고 그름을 가려야한다 주장했던 논객 진중권이 이번 이정희 대표의 여론조사 조작 사건에 대해서는 정략만을 주장하여 빈축을 사고 있다.

진씨는 “조작의 시도를 했다고 결과까지 조작의 산물이라 볼 수는 없죠. 표차가 꽤 난 것으로 아는데... 지역 유권자의 여론이 그런 걸 어떡합니까”라며, 이정희 대표 측을 두둔했다.

특히 그는 “이번 사태의 경우 이정희가 적어도 그런 일을 사주했을 거라고는 보지 않아요”라며 이정희 대표 측의 해명에 근거없이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민주당 경선불복자들 다시는 당에 받아들이지 말라" 협박성 멘션까지

이정희 대표 등의 여론조작에 반발하여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는 민주통합당 김희철 의원 등에 대해서는 “민주당에 촉구합니다. 이번에 경선에 불복하는 자들, 다시는 당에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천명하세요”라고 경고성 멘션을 날리기도 했다.

여론조작이 확인된 관악을에 대해서는 “이정희-김희철, 재경선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나머지 민주당 후보들은 구질구질하게 굴지 말고 깨끗이 승복하시고. 야권연대를 원한다면, 민주당에서 당적 차원에서 정리해야 합니다. 판 깨지 않기를 바랍니다”라며 논객의 신분을 잊고 사태수습에 나서기도 했다.

진씨가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고, 노골적으로 이정희대표 측을 두둔하며 양당이 힘을 합치라고 선동하는 이유는 눈앞에 다가온 총선 승리 탓으로 보인다.

실제로 진씨는 “이제 문제의 이상적 해결을 기대할 시점은 지났습니다. 이번 총선의 가장 큰 이슈는 '정권심판'이라는 점 잊지 맙시다”, “최소한 연합해서 과반은 넘겨야죠. 이번 선거가 이길 수 있고, 또 이길 겁니다”라며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승리를 기원했다.

진씨의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은, 평소에는 나꼼수 등 자신의 진영의 라이벌들을 비판하다가도 총선이나 대선 등 권력을 잡을 기회가 오면, 한몸으로 뭉치는 친노종북세력의 특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진씨의 나꼼수 비판만 보고 합리적 진보라 추켜세웠던 보수진영, 머쓱해져

진씨는 2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서는 관악을에 대해서 통합진보당과 민주통합당이 무공천하자고 주장하면서도 "민노당 계열 내 특정한 계파의 문제일 뿐 총체적인 문제점은 아니다” 애써 사태를 축소하고 있다.

역사와 노선이 확연히 다른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오직 총선과 대선 승리만을 노리고, 조작이 벌어질 수밖에 없는 사적 회사의 여론조사 결과만으로 후보를 선정하는 위험성에 대해서는 침묵하는 것이다.

이에 보수진영에서 진씨의 나꼼수 등 비판만 보고, 그를 합리적 진보라 추켜세웠던 인사들은 머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는 보수진영에서 친노종북세력에 대한 연구와 공부를 게을리한다는 방증으로서, 향후 개선이 필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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