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27일 박준영 도지사 주재로 시장ㆍ군수 정책간담회를 갖고 FTA 대응ㆍ기업 2천개 유치, 일자리 10만개 창출 등 도정 및 시군정 주요 현안에 대해 상호 협력키로 다짐했다.
박 지사는 이날 오후 4시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유럽의 재정위기로 촉발된 금융 불안으로 세계경제가 어려워진 가운데 국내 경제성장 둔화, 물가 상승 등으로 올 한해 매우 힘든 시기였다”며 “하지만 200만 도민이 지혜를 모아준 덕분에 311개 기업을 유치하고 1만1천여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성과를 올렸다”고 평가했다.
이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전남의 운명을 바꾸기 위한 기틀을 다지는 등 우리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중요한 시기였다”며 “전남의 미래를 활짝 열어갈 수 있도록 도와 시군의 상호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자”고 강조했다.
특히 “내년에 개최되는 여수세계박람회를 한치의 소홀함도 없이 완벽하게 준비해 전남 발전을 위한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도와 시군, 도민들의 역량을 한데 모아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해나가자”고 당부했다.
박 지사는 또 “새해에는 전남의 운명을 바꿀 서남해안관광레지도시와 무안기업도시 등 대형 프로젝트들을 차질없이 진행해야 할 것”이라며 “도민과 우리 후손들을 위해 더 큰 도전과 더 큰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다함께 협력해나가자”고 역설했다.
한미FTA 협정과 관련해선 “협정이 발효되면 농어업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해 철저히 대비해나가야 한다”며 “친환경 생명산업을 더욱 강화하고 3농정책을 지속적으로 보완ㆍ발전시키는 한편 품목별 기업화와 규모화를 통해 FTA로부터 농어업 자생력을 높일 수 있도록 시장ㆍ군수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김충석 여수시장은 “여수세계박람회 기간중 1천48만여명이 여수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교통혼잡이 우려되는 만큼 ‘승용차 안타기 운동’과 ‘대중교통을 이용한 박람회장 방문’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담양군 등 6개 시군에서 모두 6건을 건의해 지역 현안사항에 대해 도와 시군이 공동으로 대처하는 등 상호협력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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