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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동, 김경재의 종북 질문 회피하며 국회입성

5차례 TV토론에서 동문서답, 김경재는 색깔론자로 몰려


대한민국 헌정 사상 초유의 최루탄 투척 사건을 벌인 민주노동당의 김선동 후보는 지난 4.27 순천 재보선 당시 민주당 김경재 전 최고위원과 맞붙었다.

김경재 전 최고위원은 무려 5차례의 TV토론회에서 북한의 3대세습에 대한 입장과 김선동 의원이 추진하겠다는 친 김일성 노선의 코리아연방공화국에 대해 질의했다. 그러나 김선동 의원은 이에 대한 답변을 회피하며 오히려 김경재 전 의원을 색깔론자라 몰아붙이며 논점을 비껴나갔다.

이에 마지막 토론회에서 김경재 최고위원은 녹화가 끝난 뒤 "후보자끼리 질의하면 답변하면 그만이지, 왜 색깔론으로 호도하느나"며 호통을 치자 김선동 의원은 "죄송합니다"라며 도망치듯 녹화장을 빠져나가기도 했다.

이런 김선동 의원의 36계 전략 탓에 지난 순천 재보선에서는 민주노동당의 종북주의가 선거 쟁점이 되지 못했고, 김선동 의원이 당선되었던 것이다.

다음은 지난 4월 18일자 빅뉴스의 '김선동 MBC토론에서도 북한3대세습 답변 회피' 기사 일부.


"김선동 MBC토론에서도 '북한세습' 답변 회피"

박주연 기자

순천 지역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경재 후보가 민노당 김선동 후보에 발끈했다. 지난 KBS 토론회에 이어 18일 열린 여수MBC 토론에서조차 민노당의 김선동 후보가 북한 3대세습 및 코리아연방국 창립안에 대해 답변을 회피했기 때문. 김경재 후보는 ‘MBC토론에서도 ’북한세습‘ 답변 피한 김선동, 후보자격없다’라는 성명서를 통해 “대한민국의 헌법기관인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로서 있을 수 없는 일”, “4월 27일까지 자신의 사상을 숨긴 채, 순천 지역의 유권자들을 속이겠다는 것”이라 김선동 후보를 비판했다.

김선동, 김대중 타령만 하며 1차 질문, 재 질문에도 모두 답변 회피

김후보는 1차 질문에서 답을 피하자 재질문을 통해 “북한 김씨 일가 체제에 대해서 YES냐 NO냐 답만 하면 된다”고 다시 물었으나 그래도 “김선동 후보는 김대중 후보 타령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김후보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조순용 후보는 정무수석으로 김대중 대통령을 모셨고, 본인은 40년 간 김대중 대통령을 모셨는데, 어떻게 저런 식으로 김 대통령을 이용하느냐”며, “이제 모든 것은 분명해졌다. 김선동 후보는 끝끝내 북한 김정일 정권과 세습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사상도 밝히지 않은 인물이 순천에서 당선될까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김후보는 “ 지금의 쟁점은 김선동 후보가 김정일을 예찬하느냐, 김일성식 고려연방민주공화국을 공약으로 내세웠느냐가 아니라 공당의 후보자가 자신의 노선과 사상을 숨기고, 상대 후보의 질문조차 피해가는 반 민주적 작태”라고 설명했다.

김후보는 마지막으로 “김선동 후보가 마지막날까지 자신의 정체를 숨기겠다면 이미 그 자체로 민주주의 국가에서의 후보의 자격을 상실한 것”, “순천 시민 여러분과 언론인 여러분, 시민사회 여러분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선동은 한미군사동맹 해체 '코리아연방공화국' 주장, 북한 김일성은 고려연방공화국 주장

김경재 후보는 여수 MBC토론회에서의 김선동 후보의 답변에 대해 “ 질문의 내용과 관계없이 시종일관 김대중 전 대통령 타령만 했기에 도저히 정리할 수가 없어, 첨부한 음성파일을 참고해달라”고 밝혔다.

음성 파일을 통해 김선동 후보의 답변을 확인한 결과 앵무새처럼 김대중 전 대통령도 색깔론에 당해왔다“는 주장만 되풀이한 채, 정작 김후보의 질문이었던 ‘북한 3대세습’과 ‘코리아연방국창립’에 대해서는 일체 답변하지 않았다.

코리아연방공화국 창립은 김선동 후보가 2007년 대선 당시 권영길 후보의 선대본부장으로서 공약으로 내세운 뒤, 홍보 포스터를 돌리려다 노회찬 의원 등에 의해 제지되자, 당무를 거부했던 내용이다. 김경재 후보는 “김선동 후보가 주장한 코리아연방공화국은 1980년도 김일성이 주장한 미국을 배제한 고려연방공화국과 같은 것이냐”고 따져물었다.

우파시민사회에서는 헌법기관인 국회의원 후보가 자신의 사상과 노선에 대해 경쟁 후보의 질문을 동문서답으로 피해가고 있는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친 김정일주의를 넘어 정상적인 민주국가의 선거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

2011년 4월 19일에 방영된 여수 MBC토론에서 김경재 후보의 북한 관련 질문을 시종일관 회피하는 김선동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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