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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층 중 13.4% 나경원 지지,

박원순 당선 이후의 정계개편, 불안감 증폭

서울신문의 여론조사에서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이번 선거에 후보를 내지 못한 민주당의 지지층 중 76.3% 정도만 박원순 후보를 지지하고 있고, 13.4%가 나경원 후보를, 11% 정도가 부동층이었던 것이다.

반면 유시민의 참여당 지지층의 경우 97.5%가 박원순 후보를 지지하고, 민주노동당 지지층의 경우 83.1% 정도였다. 민주당 지지층이 국민참여당이나 민주노동당 지지층에 비해 박원순 후보로의 표 결집력이 떨어지고, 나경원 지지 비율이 높다는 것이다.

이는 실제로 인터넷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정통 민주당 지지 사이트인 '아크로'와 '수복', '국민뉴스' 등에서는 민주당을 살리기 위해 박원순 후보를 낙선시켜야 한다는 흐름이 주를 이루고 있다. '국민뉴스'의 논객 윤복현은 " 무소속 행보로 나감에 따라서 민주당 당원들이나 박원순 지지층이 크게 실망하고 기권이나 홧김에 나경원을 찍어 버릴 수도 있다는 점이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의 김경재 전 최고위원은 "만약 박원순 후보가 당선되면 민주당은 사라지고 제2의 열린우리당이 창당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박원순 후보 역시 야권통합을 강조하고 있고, 캠프의 핵심 인물인 하승창 기획단장은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연말 민주당만으로의 전당대회는 안 되고, 죽어도 함께 못한다는 세력을 제외, 쿨하게 오케이하는 세력을 중심으로 새판을 짜야한다"며 정계개편을 기정사실화했다.

야권세력에서 박원순 후보를 지원했던 문재인 전 노무현 재단 이사장 역시 정파등록제를 기반으로 한 야권단일정당으로 개편하여 내년 총선에서 부산지역에 승부를 걸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문재인 전 이사장과 함께 하고 있는 이해찬 전 총리도 "민주당이 서울시장 재보선 이후 야권단일정당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하면 박원순 후보가 입당할 수 있지 않겠냐"며 정계개편을 유도하고 있다.

이미 2003년도 재보선 당시 민주당을 위협하던 개혁당 유시민 당선을 도왔다가, 곧바로 분당이 현실화되었다는 점에서, 민주당 지지층의 박원순 후보에 대한 불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결국 박원순 후보가 이러한 민주당 지지층을 얼마나 투표장으로 끌어낼 수 있느냐가 당락을 결정하는 주요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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