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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박원순 민주당 입당 전제해야 단일화 가능"

박준영, 조배숙 등 민주당 호남 비주류 시각, 서울시장 변수

민주당의 박주선 최고위원이 서울시장 경선 관련 “반드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무소속 후보와 경선한다 해도 민주당 후보가 반드시 이겨야지 민주당 후보가 서울시장 후보가 되지 않은 끔찍한 상황을 예상하면 소름이 끼친다"며 "이는 민주당의 소멸이요, 존재감 상실"이라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무소속 후보가 (서울시장) 경선 후보가 되더라도 민주당에 입당해서 민주당 후보로 등록한다는 전제가 서지 않으면 후보 단일화 경선은 있을 수 없다"며 "통합은 당 대 당을 상대로 하는 작업이지 일부 세력이나 단체는 통합 대상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하기도 했다. 박원순 변호사의 민주당 입당을 강하게 촉구한 것이다.

이에 앞서 박준영 전남지사 지난 14일 남악신도심 모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도중 '박 변호사의 영입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박 변호사는 훌륭한 분"이라고 치켜세운 뒤 "하지만 통합연대만을 주장하며 박 변호사를 영입하려는 민주당의 행보는 지극히 잘못됐다"고 작심한 듯 발언했다.

박 지사는 "앞선 민주 정부에서도 통합·연대는 줄기차게 주창돼 왔고 이번엔 30%를 주느니, 70%를 주겠다느니 말들이 많지만 새로운 정치 세력화를 꿈꾸는 이들에게는 설득력이 없을 수 밖에 없고, 민주당 입장에서도 여기저기에 지분을 내주면 설 자리가 없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민노당은 항상 호남에서 민주당 심판론을 들고 나와 표를 양분하려 한다"며 "민주당이 4·27 순천 재보선에서 후보를 내지 않는 이른바 '순천 무공천' 방침을 실행한 것은 대단히 잘못한 일이고, 결국 민노당이 영역을 넓히는 신호탄이 됐다"고 밝혔다.

역시 '비주류계'인 조배숙 최고위원도 "통합과 연대 논의에 있어서 무게 중심이 바깥에 있는 것 같다"며 "김대중 대통령이 통합자고 한 것은 민주당을 중심의 통합이다, 민주당은 자좀감을 되찾고 당당히 나가 제 1야당으로서 통합 이슈를 주도해야 한다"며 거들었다.

박주선, 박준영, 조배숙 등 민주당 호남세력을 중심으로 한 비주류에서 서울시장 선거에 대해 강력 경고에 나선 것은, 외부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민노당, 유시민의 참여당 등의 지원으로 단일후보가 되었을 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입지가 급격히 흔들릴 수 있다는 당내의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호남지역은 야권통합 시, 우선적으로 물갈이 대상이 될 공산이 크다. 이런 시점에서 추미애, 천정배 등 민주당 비주류 후보가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경선에서 탈락한다거나, 박원순 후보에 단일후보를 내준다면, 우려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것.

이러한 민주당 비주류의 시각이 이번 서울시장 경선에 어떤 식으로 반영될지가,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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