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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은 언행불일치를 넘어 언언불일치"

실크로드CEO포럼 이문원 전문위원 신해철 비판


실크로드CEO포럼의 이문원 전문위원이 최근 입시광고에 출연한 가수 신해철을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이 전문위원은 조선일보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가수 신해철은 우리 아이들이 24시간 여는 학원에 가야 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는 등 강도 높은 발언을 연발해 왔다. 광고 게재 시점까지는 언행불일치(言行不一致)였던 것이, 이제는 언언불일치(言言不一致)가 됐다” 꼬집이었다.

이 전문위원은 신해철과 더불어 "미국산 쇠고기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먹는 게 낫다"고 주장하다 TV프로그램에서 미국을 방문,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 햄버거를 사먹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은 배우 김민선, 스크린쿼터 사수를 위해 노무현 당시 대선후보 지지를 표명했으나 노 전 대통령이 직접 스크린쿼터 완화를 시도하자 스크린쿼터 저지 현장에 나타나지도 않은 명계남 등도 함께 비판했다.

이 전문위원은 “대체 왜 미디어는 자신의 발언을 책임지지 않고, 책임지지 않아도 별 피해가 없는 연예인의 사회적 발언을 중히 다뤄주느냐는 것이다”라며 무책임한 연예인들의 발언을 무분별하게 실어주는 언론의 문제도 지적했다.

또한 티베트해방운동을 벌이는 미국배우 리처드 기어처럼, 뜻에 맞지 않는 방송출연 안 하고, 사회관과 일치하는 중국정부 비판 영화만 골라서 출연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미국의 선례를 그대로 따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모든 언론플레이가 포털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한국의 특성을 거론하며, “애초 소신발언이라기보다 인기 유지용 전략에 가깝다. 미디어가 연예인 홍보사도 아니고, 인기몰이 발언까지 일일이 다뤄줄 이유 또한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전문위원은 “매니지먼트 시스템의 폐해, 극장의 수직계열화 문제 등에 대해 발언할 때, 연예인은 자신의 말에 따라 직접적인 피해를 보게 된다”며, 한국의 연예인들이 정작 자신들이 책임져야할 연예산업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피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소신 발언을 하지 않는다는 점도 비판했다.

마직막으로 “전문지식도 책임감도 없는 가수의 얼굴만 믿고 같은 속성의 발언이 공적 논객처럼 중히 취급된다는 건 어불성설", "애초에 신해철은 가수이지 논객이 아니다”라며 글을 마무리지었다.

한편 가수 신해철은 자신의 입시학원 광고출연이 물의를 빚자, 미니홈피를 통해 “명박형님께서 사교육 시장에 에너지를 팍팍 넣어주신 결과, 엉뚱하게도 제가 득템~~~각하께서 주신 용돈 잘 쓰겠습니다”라며 엉뚱한 궤변을 늘어놓아 빈축을 사고 있다. 해명할 방법이 없자, 반 이명박 정서를 부추겨 위기를 넘겨보겠다는 꼼수가 아니냐는 것이다.

특히 신해철이 평소 형으로 부른다는 386 진중권씨는 신해철을 옹호, 자신도 학원에서 과외를 한 적이 있다며 여론을 돌리려는 시도까지 하여, 386 패거리들의 돈독한 의리를 과시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해있다.

신해철은 입시광고 출연이 자신의 평소 교육철학의 연장이라 주장하며 다음 글을 올리겠다 했지만, 아직까지 침묵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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