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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연봉 1억원의 MBC노조의 파업

대졸초봉도 4600만원, 최대의 기득권 조직

* 자유토론방의 행복예찬님의 글입니다.

MBC는 공영방송이다. 방송문화진흥회가 70%의 지분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MBC의 수익체계는 민영방송의 모양을 하고 있다. 시청료에 의해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100% 광고수익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광고수익에 의존하면 방송은 상업화되고 저질화 되기가 쉽다.. 그를 막기 위해 대부분의 나라들의 공영방송은 시청료로 운영이 된다.

즉 MBC는 공영방송이면서도 민영방송의 특성을 함께 가지고 있는 기형적인 구조란 소리다. 양쪽의 장점을 살릴 수만 있다면 그보다 좋은 일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MBC가 공영방송과 민영방송의 단점만을 골라서 살리고 있다는 안타까운 사실이다. 공영방송의 방만한 운영과 민영방송의 저질적 상업성을 골라서 답습한다.

MBC의 대졸 신입사원의 연봉은 4,600만원이다. 평균연봉은 8,801만원으로 우리나라 근로자 1인당 평균연봉의 2.5배에 다다른다. 그러나 이것도 인센티브나 퇴직연금, 시간외 수당, 복리후생비 등이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이걸 다 포함시킨다면 1억원이 훌쩍 넘을 것이다.

국내에서 가장 수익을 많이 내는 회사인 삼성전자의 평균연봉이 6,021만원인 것과 비교해도 재반 수당 포함하여 1억이 넘는 MBC의 평균연봉은 이해할 수 없다. 뿐만 아니다. 5년 근속자에겐 10일간의 해외여행을 주며 200만원의 휴가비를 준다. 10년 근속자에겐 300만원의 휴가비에 15일 휴가. 일반 직장에선 꿈도 꿀 수 없는 일이다.

조직구조도 불량하다.. 일반적인 회사는 고위층이 적고 평사원이 많은 피라미드 구조로 되어 있다. 그러나 MBC의 조직구조는 항아리 형이다. 임원이 9명, 국장급과 부국장급이 161명, 부장급과 부장대우급이 420명, 차장급과 차장대우급이 340명으로 간부의 숫자가 940명인데 반해 평사원의 숫자는 460명이다. 평균연봉이 높을 수 밖에 없다.

그렇게 흥청망청 돈을 써대니 회사에 돈이 남아날 수가 없다. MBC의 총자산은 1조8천억원 대인데 자본금은 달랑 10억 원이다. 민영회사였다면 망해도 백 번은 더 망했을 일이지만 MBC는 꿋꿋하게 버티며 돈 잔치를 하고 있다. 말 그대로 개혁의 대상인 셈이다. 그러니 이들을 개혁하겠다는 방송법 개정안에 반대 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

더 큰 문제는 MBC의 정치적 편향성이다. 지난 10년 동안 MBC 노조는 정권과 밀착해 있었다. 이 문제는 지난 1월 최문순 사장 재직시 새 사장 선임을 두고 노조의 정치적 행태에 불만을 품은 한 보도국 간부가 야구 방망이로 노조현판을 부수는 사태까지 야기시켰다. 특히 좌파 시민단체와 노조간부들이 어울리는 문제까지 내부에서 지적되고 있다.

이런 상황을 살펴볼 때 MBC의 개혁을 위해서라도 방송법은 개정되는 것이 마땅하다. 공영방송의 본 자리를 찾던지, 아니면 민영화를 통해 경영의 합리화를 이루어 내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라는 소리다. 그러나 그런 개혁은 곧 MBC가 현재의 기형적인 구조를 통해 누리고 있는 기득권을 상실하게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러니 어쩌겠는가!

자신들의 치부와 문제점은 숨긴 체, “권력의 공영방송 장악 음모 저지”라는 프로파겐다를 내세워 파업에 돌입하는 것 아니겠는가! 그러나 그들의 허울 좋은 명분 뒤에 숨은 본 모습은 평균연봉 1억의 철밥통 기득권을 사수하려는 탐욕이 아닐까 싶다. 국민의 눈을 속이고 기만하며 그를 통해 자신의 사익을 챙기는 행위는 사라지는 것이 마땅하다.

MBC의 이번 파업은 스스로 판 자충수가 될 것이다.이러한 사실을 국민들이 제대로 인식한다면, 파업은 부메랑이 되어 자신들의 어리석은 행동을 부정하는 방향으로 나타날 것이다. MBC는 이제라도 정신을 차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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