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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서점, 이제 ‘작가’ 아닌 ‘북마스터’가 독자와 만나다


작년부터 인터넷서점을 주축으로 한 작가와 독자들과의 만남이 붐을 이루었다면, 이제는 북마스터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듯하다. 그 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인터넷서점 북마스터들이 전면에 나서면서 이들은 현재, 인기 작가 못지 않은 관심과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인터넷서점 인터파크INT 도서부문(이하 인터파크도서, 대표이사 최대봉 book.interpark.com)은 8월부터 매 주 한 명씩 북마스터들을 인터뷰해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정글북, 북마스터를 만나다>라는 타이틀의 이번 북마스터 인터뷰 시리즈는, 북피니언 운영자를 상징하는 캐릭터 ‘정글북’이 매주 인터파크도서 북마스터를 한 명씩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그 내용을 정리해 운영자 북피니언(http://book.interpark.com/blog/kytack1)에 공개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지금까지 소개된 북마스터는 소설 담당 고지혜 북마스터, 경제경영 담당 임채욱 북마스터, 가정과 생활 담당 김하연 북마스터 등 3명.

이들 북마스터와의 인터뷰는 자기소개를 시작으로 북마스터가 개인적으로 꼽는 ‘내 생애 최고의 책’, 좋아하는 작가, 지금 가방 속에 들어 있는 책, 현재 읽고 있는 책 등, 책과 관련된 내용은 물론, 독서 이외의 취미나 가장 아끼는 물건, 기억에 남는 일화 등 북마스터 저마다의 개성이 톡톡 튀는 개인적인 이야기들도 꾸밈없이 솔직하게 들려준다.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와 함께, 담당 분야에서 책을 추천해 주기도 하고, 북마스터의 실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사진들도 보여준다. 사무실 혹은 작가와의 만남 자리에서의 생생한 작업현장은 물론, 일을 떠나 자유로운 개인 사진들도 담고 있다.

첫번째 인터뷰 대상이었던 소설 담당 고지혜 북마스터는 초등학교 3학년 때 <몽실언니> 초판본을 사고 기쁜 마음에 썼던 일기를 스캔해 보여줌으로써 큰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인터뷰를 읽다가 궁금한 점은 댓글을 통해 직접 묻거나, 북마스터의 개인 북피니언으로 옮겨가 물어보면 된다. 인터뷰를 읽고 인상적인 댓글을 남긴 독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매주 3명에게 북마스터가 추천한 책을 선물로 제공한다. 다음주에 인터뷰할 북마스터를 미리 소개하고, 궁금한 질문은 미리 신청받기도 해 독자참여를 더욱 높였다.

처음 시도되는 북마스터와 독자들과의 만남인 만큼, 독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정말정말 궁금했어요. 책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매일 책과 사는 분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책과 살면 얼마나 좋을까 하면서 부러웠답니다. (필명: 바람꽃님)”, “북마스터님이 선정한 책이니까 꼭 읽어 봐야겠는데요. 넘 기쁜일은 (추천해 주신)6권중에 2권이나 읽었네요. 33%라.. 넘 기쁜데요. 나머지 추천도서도 담달에 다 읽어야겠어요. 위시리스트로 이동합니다. (필명: ysm793007님)” 등, 대체로 북마스터라는 직업에 대해 알게 돼서 좋았고, 북마스터가 추천하는 책에 신뢰를 보낸다는 반응들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인터넷서점의 북마스터란 직업은 일반인들에게 다소 낯설고 생소한 용어였다. ‘북마스터’란, 사전적 의미로는 사람들에게 좋은 책을 골라 주거나 도서, 독서와 관련된 많은 정보를 알려 주는 일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으로, 인터넷서점이 본격적으로 생겨나던 2000년경부터 교보문고를 시작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MD, 혹은 담당 편집자로도 불린다.

총 22명으로 이루어진 인터파크도서의 북마스터들은 담당 분야의 신간이 출간될 때마다 출판사와의 미팅을 진행하고, 특히 전략적으로 판매할 도서들을 선정해 프로모션 계획을 수립한 후, 구매 및 재고 관리, 도서 추천, 컨텐츠 및 이벤트 기획, 광고 진행 등을 총괄 담당하게 된다. 이는 여타 다른 서점들도 마찬가지다. 책과 독자를 연결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북마스터들이지만 그 동안 홈페이지의 ‘북마스터 추천’ 코너나, 일간지 기사를 통해서만 간접적으로 만나볼 수 있었던 이들이, 이제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고 독자들 앞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인터파크도서는 작년 8월 책 블로그 ‘북피니언’을 오픈하면서, 북마스터들 역시 각각의 북피니언을 운영해 오고 있으며, 이번 북마스터 인터뷰를 계기로 독자들과의 소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인터파크도서 고희정 북피니언팀장은 “북마스터 역시 독자들과의 만남이 처음인 만큼, 아직 세련된 형태로 완벽하게 다듬어지지 않았으나, 설레는 맘으로 독자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히고, “독자들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한층 성숙된 직업의식과 책임감을 느끼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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