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제3차 APEC 고위관리회의(Senior Officials‘ Meeting: SOM)가 8.22-23간 페루 리마(Lima)에서 개최되며, 동 회의에는 안호영 외교통상부 통상교섭조정관을 수석대표로 외교통상부, 기획재정부, 법무부, 지식경제부, 특허청 등 관계부처 담당관으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SOM 회의직전에 무역·투자위원회(CTI), 경제위원회(EC) 등 산하회의, 멕시코·칠레·싱가포르에 대한 개별실행계획(IAP) 이행 검토회의도 개최

금번회의에서는 금년 11월 개최되는 리마 APEC 정상회의 준비에 중점을 두고서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를 포함한 지역경제통합 추진”, “구조개혁”, “무역·투자자유화 및 원활화”, “DDA 협상 지원”,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대응한 APEC 식량체제(AFS)”, “경제기술협력”, “APEC 개혁”,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등의 의제를 다루게 된다.

지난 7월 제네바 DDA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금번회의에서는 “아·태 자유무역지대(FTAAP)”를 포함한 지역경제통합 이슈에 대한 논의가 좀더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2007년 시드니 APEC 정상회의에서 채택된「지역경제통합 보고서?의 관련 합의사항 이행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으며, FTAAP 협상 등 구체적인 추진방안은 회원국간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8.21 개최되는 멕시코, 칠레, 싱가포르에 대한 개별실행계획(Individual Action Plan) 이행 검토회의에서는 APEC 보고르 목표(역내 무역·투자 자유화)를 달성하기 위한 각국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게 되는데 동 계기에 우리 대표단은 무엇보다도 우리 기업들의 애로요인 해소에 최우선적인 역점을 두면서 이들 국가들의 무역·투자 자유화 진전을 유도해나갈 계획이다.

국제 곡물가격 상승 문제와 관련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가 APEC 차원의 대응방안으로 제시하고 있는 APEC 식량체제(AFS: APEC Food System) 검토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우리 농업에 미칠 수 있는 영향 등을 고려하면서 대처해 나가고자 한다.

※ AFS : 1999년 채택되었으며, 농업 생산 인프라 투자 강화, 식량생산 선진기술 전파, 농산품 교역 증진 등을 권고

2009년에 출범 20주년을 맞이하는 APEC은 전문직 사무국장 제도 도입, 정책지원부서(Policy Support Unit) 신설 등 제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정부는 FTAAP 추진을 포함한 지역경제 통합, 구조개혁, 경제기술협력 등 핵심과제의 체계적인 수행을 위해 APEC 사무국의 전문화가 필요하다는 견지에서 APEC 제도화를 지지해 왔다.

한편, 안호영 통상교섭조정관은 페루(SOM 의장), 캐나다, 호주, 칠레, 인도네시아 등의 수석대표와 양자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