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참여로 논란을 빚은 MBC손정은 앵커가 2006년 3월에는 부산에서 허남식 부산시장을 지지하는 글을 공개적으로 게시하여 물의를 일이킨 것으로 드러났다. 손정은 앵커는 자신이 다니던 교회 홈페이지에 MBC 아나운서의 신분을 밝힌 채 "목사님 기도 해주세요 허남식시장이 다시 부산 시장이 다시 되신다면 흑암의 세력은 많이 무너질 것입니다"
이에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회장 강길모)는 손정은 앵커가 아닌 MBC를 재차 비판하고 나섰다. 손정은 앵커가 한나라당 허남식 부산시장을 지지하며 흑암세력을 무너뜨리겠다는 공개글을 게시한 것으로 봐서, 손앵커는 촛불세력과 사상적으로 반대편에 서있다는 것. 이런 손정은 앵커를 MBC경영진과 노조에서 강압하여 억지로 촛불시위에 끌고 나갔다는 논리이다.
인미협은 "손정은 앵커가 흑암세력이 준동하는 촛불집회에 나섰다는 것은 MBC 경영진과 노조가, 개인의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며, 오직 정치투쟁의 도구로밖에 보지 않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본 협회가 손정은 앵커를 대신하여, 흑암세력 MBC를 응징할 터이니, 손정은 앵커 역시, 아무리 MBC 경영진과 노조가 협박하더라도, 최소한의 언론인의 양심을 지키며, 자신의 갈 길을 가주기 바란다"며 성명을 마무리지었다.
한편 인미협의 변희재 정책위원장은 "이미 MBC가 지난 20여년 동안 젊은 여성 앵커를 시청률의 도구로 악용한 부분에 대한 조사와 자문을 마쳤다"며 "이것은 오직 여성에게만 젊은 나이를 강요한다는 측면에서 남녀차별금지법에 위배된다"고 지적한 뒤, "성과 세대차별의 문제이기 때문에 71년생 이하 리더들의 모임인 실크로드CEO포럼 차원에서 여성부와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변 위원장은 "매주 자사의 간판 프로그램인 9시 뉴스에서, 늙은 남자와 젊은 여성앵커에 짝을 지워, 여성을 방송의 꽃으로만 전락시키고, 젊은 남성의 기회를 빼앗는 MBC의 성과 세대차별 문제에 대해 노조원의 인권을 보호하겠다는 노조에서 입도 열지 않고, 오히려 이런 여성앵커를 정치투쟁의 도구로 이용한 부분까지 함께 제소할 예정이다"라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다음은 인미협의 성명서 전문
MBC의 최재혁 제작아나운서 부장은 본 협회가 공영방송 9시뉴스 앵커의 신분으로 정치적 촛불집회에 참여한 손정은씨에 대해 징계를 하라는 요구를 일축했다. 그가 내세운 논리는 “그날 촛불문화제는 전국 MBC 노조원총회가 끝나고 자연스럽게 이어진 행사였기 때문에 손 앵커가 노조의 일원으로서 참여했던 것. 앵커의 중립성 여부와 관련해 문제를 삼을 이유가 없다고 본다”는 것이다.
최재혁 부장은 자기 스스로 손정은 앵커의 집회 참여가 자발적인 것이 아니라 MBC노조의 강권이었다는 점을 밝히고 말았다. 그러나 본 협회가 징계를 내리라 요청한 측은 제작아나운서부가 아니라 MBC뉴스데스크를 운영하는 보도본부였다. MBC노조가 강권으로 데려갔든 자발적으로 참여했던 보도본부에서는 당연히 자신들이 운영하는 뉴스앵커가 정치적 집회에 참여했으면 징계를 내리는 것이 마땅한다. 그러나 MBC보도본부조차도 어떠한 징계를 내리지 않은 것으로 볼 때, 현재 MBC는 경영진과 노조가 유착하여, 젊은 여성 아나운서조차 정치투쟁의 도구로 악용하기로 작정을 한 듯하다.
손정은 앵커는 지난 2006년 3월 26일 부산에서 자신이 다니던 교회 홈페이지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겨, 큰 물의를 빚은바 있다.
“0000 교회의 성도이자 MBC 방송국 아나운서 손정은입니다.
저의 첫번째로 복음을 전하고 기도하며 어려운 영접을 해냈읍니다. 그것도 부산 시장 허남식 시장님을 영접에 이르기까지 시간은 걸렸지만 우리 0000 가족이 되었읍니다.
목사님 기도 해주세요 허남식시장이 다시 부산 시장이 다시 되신다면 흑암의 세력은 많이 무너질 것입니다“
허남식 시장은 손정은 앵커의 바람대로 다시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아 부산시장이 되어 정부를 전복하려는 흑암의 세력을 무너뜨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손정은 앵커의 개인의 양심의 자유에 따른다면, 그는 허남식 시장과 함께 흑암세력 타파에 나서야 한다. 이런 손정은 앵커가 흑암세력이 준동하는 촛불집회에 나섰다는 것은 MBC 경영진과 노조가, 개인의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며, 오직 정치투쟁의 도구로밖에 보지 않다는 점을 시사한다.
물론 특정 교회 홈페이지에 특정 정치인에 대한 공개 지지글을 올린 손정은 앵커의 과거 처신도 올바른 것이 아니다. 그러나 MBC의 구조 상 약자일 수밖에 없는 젊은 여성 아나운서에게 그 책임을 다 물을 수 없다.
지금 손정은 앵커가 무너뜨리겠다는 흑암세력의 정체는 바로 MBC이다. MBC가 정치적 목적과 자사이기주의적 관점으로 불법시위를 선동하고, 포털 다음과 유착하여 토론프로그램을 조작하고 시사교양프로그램을 왜곡하는 데 이어, 약자인 여성 아나운서의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는 현실을 본 협회는 간과하지 않겠다.
이미 본 협회는 남녀차별금지법에 의거하여 국가인권위원회와 여성부 측에 MBC의 뿌리깊은 여성차별적 앵커기용 악습에 대해 문의를 해놓았다. 이번주 안에 정식 의견서를 제출하여, MBC 경영진들에 징계를 요청할 것이다.
본 협회가 손정은 앵커를 대신하여, 흑암세력 MBC를 응징할 터이니, 손정은 앵커 역시, 아무리 MBC 경영진과 노조가 협박하더라도, 최소한의 언론인의 양심을 지키며, 자신의 갈 길을 가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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