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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뉴스, 나라살리기 (국민패널) 대안칼럼 대회

대상 100만원, 11월 8일부터 11월 30일까지

 

네티즌 3천만 시대를 열면서, 한국은 참여열기로만 따지면 세계 최고의 인터넷강국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를 비롯한 모든 공적기관이 홈페이지를 통해 의견을 받고 있으며, 각 인터넷언론사는 네티즌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는 편집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부작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근거없는 명예훼손, 인신공격, 소모적인 논쟁 등, 참여의 열기가 생산적인 대안으로 활용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터넷신문 빅뉴스에서는 전 네티즌을 대상으로 대안칼럼 대회를 개최하고자 합니다. 정치, 경제, 국제, 문화 등 전문적인 영역에서부터, 가벼운 일상에서까지 하나의 문제를 제기하고 결론으로 국가발전에 기여할 대안 하나씩을 꼭 제시하는 칼럼을 적극 권장하려는 취지입니다. 이러한 이벤트를 통해 빅뉴스에서 활동하는 국민패널들의 기고글도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이러한 글쓰기문화가 널리 알려 지기를 기대합니다.

 

1. 응모방법  :  빅뉴스 국민패널 회원으로 가입하여, 글을 기고할 때 [대안칼럼]이라는 말머리를 붙여주십시오.  원고지 10매 내외로, 쓰레기 분리수거 방법부터, 6자회담까지, 하나의 문제를 제기하고 말미에 작은 대안 하나를 제시하는 칼럼이면 됩니다.

 


2. 칼럼 모집 기간  :  2006년 11월 8일부터 2006년 11월 30일까지



3. 심사기간  :  12월 4일부터 12월 10일까지



4. 심사절차  :   예비심사를 거쳐 1차로 50여편 선정, 네티즌 추천 및 전문심사위원 심사

 

 

5. 심사위원장: 윤계섭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심사위원은 시상발표 때 공개)



6. 심사발표  
:  12월 15일

 

 

7. 시상식  :  대상 1명 100만원, 우수상 50만원 2명, 장려상 20만원 10명, 참가자 전원 2천원 상당의 빅뉴스 마일리지 충당, 빅뉴스 회원 망년회에서 시상 예정

 


8. 홍보  :  조선닷컴, 조인스닷컴 등 주요매체 배너광고

 

 

9. 문의사항  :  743-5500, mediasilkhj@gmail.com

 

 

10. 칼럼 예시

 

1) 호주 피해 운전자들 ‘화낸다고 상황이 바뀌진 안잖아요?’ (다음 블로거)

 

 호주에서 운전을 하며 항상 느끼는 것은 이들 호주 운전자들이 한국과 비교해 많이들 '여유가 있다.'는 점이다. 양보 운전은 물론이며 때론 신호등 앞에 미리 대기하고 있던 운전자가 신호를 제대로 확인 못해 출발이 늦더라도 뒤차가 경적을 울리는 경우도 드물다.

 그런데, 이곳 호주 도로에서 운전하며 한국에서 운전할 때와 비교해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가벼운 접촉 사고시, 이곳 호주 운전자들은 사고 정황도 제대로 확인도 않은 채, 먼저 화를 내지 않는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최근 시내에서 실제 일어난 도로 교통 사고를 난 직접 목격했는데, 일반 도로에서 흔하게 일어날 수 있는 3중 충돌 사고였다. 앞에서 주행하던 차가 갑자기 급정거를 하는 바람에 연속으로 뒤를 따르던 차들이 연이어 충돌한 것이다. 

 사고는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고, 단지 뒤를 따르던 두 차들이 연속으로 부딪혀 차들의 범퍼가 모두 손상됐는데, 흥미있는 점은 이들 사고 운전자들이 먼저 얼굴을 붉히지 않은 채, 사고가 일어나자 바로 신속히 도로에서 주행하는 다른 차들을 배려해 먼저 차를 옆에 주차시켰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경우 많은 사고 운전자들은 먼저 누구의 잘못인지를 사고 현장에서 화를 내며 따지는 경우를 많이 본 나에게 이들 호주 운전자들의 행동들은 무척 인상적이였다.

 사고 운전자들은 먼저 사람이 다쳤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도로에서 주행하는 다른 차들이 방해받지 않도록 차를 옆에 신속히 주차시킨후, 서로 사고 상황을 침착히 설명한 후, 서로의 보험 회사 내역과 운전 면허 번호 그리고, 마지막으로 서로의 연락처를 교환했는데, 이 과정에서 이들 사고 운전자들 모두 인상을 찌프리지는 않았다. 앞 차 범퍼와 부딛힌 택시 운전사의 경우, 사고 운전자들 중 가장 나이가 들어보였는데, 이 분은 때론 비교적 나이 어려 보이는 젊은 운전자들 (젊은 여성 운전자를 포함)에게 얼굴을 전혀 붉히지 않은 채, 때론 가벼운 농담까지 했다.

 따라서, 이 날 사고 현장에서 꼼꼼히 사고 상황을 정리하는 택시 운전자에게 다가가 "괜찮냐?"고 물으니 40대로 보이는 그는 "오늘 하루 일을 더 이상 못할 것 같지만, 화를 내도 사고 상황은 바뀌지 않은데 어쩔 수 있느냐."며 오히려 그는 웃었다.

 약 20여 분간 서로 연락처와 보험 회사 내역을 확인한 후, 이들은 곧 헤어졌는데, 이 상황에서 경찰이 개입되지도 않았고, 도로 교통도 크게 방해받지 않아 사고 처리는 매우 신속히 처리됐다.

 이 사건처럼 대개 호주인들은 도로 사고시, 사람이 다치지 않았거나 사고 차량이 움직일 수 있을 경우, 대개 사고 운전자들은 서로 잘잘못을 현장에서 따지지않고 경찰 역시 현장에 부르지 않은 채, 바로 사고 현장을 떠나, 차후 경찰서에 사고 신고 (피해액이 300달러 이상일 경우) 만을 한다. 이처럼, 호주인들이 대개 도로 교통 사고 현장에서 화를 내며 서로 잘잘못을 따지지 않는 이유는, 보통 호주인들은 도로 사고에서 자신의 잘못을 대부분 솔직히 인정하는 편이며, 이들은 사고 원인을 보험 회사들이 정확히 파악해 줄 수 있다고 믿고 가장 중요한 이유는 정확한 사고 원인은 대개 현장에서 사고를 목격한 사람들이 대부분 증인이 되어주기에 이들이 사고 원인을 찾는데 큰 어려움을 격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에선 도로 교통 사고에 대한 목격자들을 찾기 위한 현수막을 흔하게 보았지만, 호주에선 이런 현수막을 난 지난 10년 동안 본 기억이 없다.)

 나 역시 5년 전 호주에서 운전하며 교통 사고를 직접 경험했는데, 좌회전 금지 구역에서 불법으로 좌회전을 한 차가 신호 대기중인 내 차를 충돌한 사건이었다. 당시 사고가 나자, 바로 도로에서 사고 현장을 목격한 주변 사람들이 나에게 다가와 "사고 증인이 되어주겠다."고 나서며 자신의 핸드폰 번호를 나에게 주었고, 사고 운전자 역시 “몸이 다친데는 없느냐고 먼저 물으며 자신의 잘못.”이라고 시인해 서로 간단히 차량 등록 번호와 보험 회사 내역 그리고 서로의 연락처를 교환한 채, 바로 20여 분 만에 헤어졌다. 당시 내 기억으로 사고 현장에서 서로 얼굴을 붉힌 기억은 없다.

 이처럼 보통 호주에서는 사고가 날 때, 보험 회사가 사고를 대신 처리해주며 시민들도 사고 목격자로 적극 나서주기에 운전자들이 현장에서 서로의 잘잘못만을 따지며 얼굴을 크게 붉히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물론, 한국에도 보험 회사들이 나서서 사고를 대신 처리해주지만 사고가 날 때, 호주 시민들처럼 시민들이 사고 목격자로 적극 나서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10여 년 전, 한국에서 운전할 때, "도로 사고가 날 때, 목소리가 큰 사람이 이긴다."라는 말을 난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들었는데, 도로에서 차량 접촉 사고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화를 크게 내면 대부분 험악한 분위기를 이겨내지 못하는 운전자들이 지게된다는 것인데, 호주 운전자들이 '자기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는 태도'와 이 말을 비교할 때, 많은 부분이 비교된다.

 따라서 호주 운전자들처럼 사고 시, 사람의 목숨을 더 중요시여기고 비록 상대방이 운전 중 실수를 했을지라도 때론 상대방의 잘못을 큰 마음으로 이해해주며 남의 일이라도 사고의 정황을 스스로 나서며 증언해주는 호주인들의 모습은 서로의 잘잘못만을 먼저 따지려하는 한국 사회에 많은 점을 시사해준다.


2) 서른이 된 신세대, 세대통합에 나서라 (빅뉴스 희망한국 칼럼)

 

 80년대에 386세대가 있었고, 90년대에 신세대가 있었다. “나는 나”, “아무도 나를 규정할 수 없어”, “평범한 것은 죽기보다 싫다”는 류의 광고카피 등은 이른바 386세대를 대신하여 20세로 세상에 다시 태어난 신세대들을 축복해주었다.


그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개성과 주체성이 강하여, 도발적이고 독창적인 일만 찾는 특별한 인종으로 평가받게 되었다. 그 신세대 안에는 어떠한 다른 구분도 없었다. 공장에서 신나게 일하는 사람은 "내가 좋아서 한다"며 신세대가 되었고, 압구정동 오렌지들도 "내가 좋아서 쓴다"며 신세대가 되었다. 그렇게 거대한 정체불명의 신세대 그룹이 90년대를 유령처럼 떠돌았고, 그 유령들은 언론과 광고 곳곳에 나타났다. 그러다 2006년 대한민국의 신세대들은 이제 서른이 넘어버렸다.

 
정계, 학계, 경제계, 언론계, 문화계 등을 통틀어 386세대 밑의 신세대 그룹이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는 좀처럼 보기 힘들다. 오히려 각 영역에서는 여기서 세대가 단절되는 게 아니냐는 걱정들을 하는 판이다. 90년대 초반 그토록 개성과 창의력이 넘쳐난다는 신세대들이 정작 한창 활동을 할 30대에 이르렀음에도, 사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점은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이제 40이 넘은 386세대가 30대였을 때, 이미 그 세대는 가계각층에서 리더의 지위에 올라서 있었다. 대표적인 386 주자인 임종석 의원은 2000년 35살의 나이로 국회의원에 당선되어 정치를 이끌어나가게 되었고, 68년생인 ‘다음’의 이재웅 대표는 99년도인 32살의 나이에 자신의 회사를 코스닥 등록에 성공시켰다. 문학계에서는 공지영을 비롯한 386세대가 일찌감치 90년대 문단의 흐름을 주도했고, 영화계는 박찬욱, 봉준호 감독 등이 30대 초반부터 기대를 받기 시작했다. 이들은 현재까지 대부분 사회의 주류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물론 386세대 전체가 다 이들과 같은 것은 아니다. 386세대 내에서도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있고, 80년대 운동권 리더들이 여전히 리더 역할을 이어간다며, 평범한 386세대들은 싸늘한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다양한 조직활동으로 인맥을 넓혀간 386세대들의 연대의식은 세대 전체의 큰 자산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반면 신세대들은 개성과 다양성이라는 명분 아래 대학시절부터 뿔뿔이 흩어졌다. 그렇다고 당시 언론과 광고에서 떠들듯이 창의력과 상상력을 제대로 키울 수 있었던 것도 아니다. 그 당시 한 지식인이 비판했듯이, “그렇게 잘났다며, 남들 가는 대학에 왜 다 가고, 남들 사는 차는 왜 다 사는가”라는 반문은 여전히 유효하다. 돈을 쓸 때만 “나는 나”였을 뿐 , 돈을 벌 때는 어차피 ‘나 홀로’가 아니었던 것이다.


94년도에 대학에 입학한 필자 역시, 광풍처럼 밀려온 신세대 신드롬에 대해 “우린 그렇지 않다”고 외쳤다. 그러나 누구도 그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지 않았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20-30대는 현실안주형이라는 결과가 나온다. 그럼 그 많은 신세대는 다 어디로 갔단 말인가.


근본적으로 한국사회에서 밑세대가 윗세대의 공과를 초월해서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든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세대를 망라하여, 학비를 자신이 직접 벌어 학업을 마친 사람이 얼마나 되며, 결혼할 때 집과 혼수를 직접 마련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 중요한 문제에 부딪히면 결국 모든 세대가 함께 풀어나가는 것이 대한민국의 전통이라면 전통이다. 역시 그렇게 잘났다는 정권 내부의 386세대조차, 윗세대를 무시하다, 결국 경제와 외교분야에서 심각한 실정을 저지르고 있지 않은가?

 
90년대 신세대는 대학생의 사회적 역할이 축소되는 역사적 흐름이나, 청년실업률이 갑작스럽게 높아가는 경제적 조건 때문에 조용하고 평범할 수밖에 없는 세대였다. 이런 평범한 세대에게 사회는 마치 우주에서 뚝 떨어진 개성넘치는 괴물의 가면을 씌워놓았다.


이제 서른이 넘은 신세대들은 그 가면을 벗고 자신들만의 역할을 당당히 되찾을 필요가 있다. 그것은 바로 이념과 세대 간의 갈등이 짙게 깔린 현 시대에서, 산업화시대를 이끈 부모 세대와 민주화 시대를 이끈 형제자매 세대 간의 공감대를 찾아주는 것이다. 물론 그 방식은 깃발을 든다거나 조직을 짜고 그런 것이 아니다. 각자 영역에서 쟁점사안에 대해 반발 떨어져, 과잉 열정에 빠져있는 윗세대와의 차분한 대화에 나서주면 되지 않을까. 신세대의 숨겨진 장점은 개성과 창의력이 아닌, 무관심과 평범함으로부터 얻은 상식적 판단력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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