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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채민식', '빚채영' 대출광고 연예인

연예인들 무차별 대출광고 출연에 비난 빗발쳐

 

 

*사진설명 :대출광고에 출연했던 한채영 ⓒ광고캡쳐화면

 최근 들어 광고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부 광고에 대해 네티즌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월 28일 시민단체인 ‘환경정의시민연대’가 2006년 선정성, 반환경성 나쁜광고 모티터링 결과가 발표되면서 다른 광고들에 대해서 네트즌들의 반감이 잇따르고 있다.

 네티즌들의 가장 큰 반감의 대상은 유명연예인들이 나오는 일부 대부업체들의 광고다. 네티즌들은 게시판이나 블로그등을 통해 광고에 출연한 유명연예인들을 신랄하게 비꼬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아무리 합법적인 업무를 하는 대부업체라도 시중 은행이나 금융권에 비해 연66%에 이르는 높은 이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또한 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우후죽순처럼 난립한 대부업체들간의 경쟁이 유명연예인을 광고모델로 섭외하게 만드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11월 8일 대부소비자금융협의회 양석승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모델료로 수억원을 지급하면서도 유명 연예인을 기용하는 것은 대부업체가 양지로 나오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대부업의 특성상 부작용이 생길 소지가 많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원망과 비난은 광고에 출연한 유명연예인들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 광고 내용을 보면 돈을 빌려달라는 친구에게 화장품 살 돈도 없다고 하자 친절하게 “OOOO몰라? 쉽고 빠른 인터넷 대출”이라며 친절하게 권한다. 또다른 광고를 보면 “대출이 어렵다구요? 천만의 말씀”이라며 언제든 쉽고 빠르게 대출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더욱이 이러한 광고 멘트들이 누구나 알고 있는 유명 연예인들을 통해 전달되어 이용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사진설명 :대출광고에 출연했던 최민식 ⓒ광고캡쳐화면


 네티즌들의 반감은 이러한 광고에 출연한 유명 연예인들이 대부분 상당한 톱스타의 대열에 있는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수많은 영화를 통해 확고한 이미지를 구축했던 배우 최민식은 대부업 광고를 통해 ‘사채민식’, ‘빚민식’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살아있는 바비인형이라 불리던 한채영도 ‘사채영’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최근 대부업체 광고에 출연했던 배우 김하늘도 수많은 네티즌들에게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또 공영방송의 이미지에 가장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았던 배우 최수종도 대부업체 광고에 출연하면서 수많은 안티 팬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인지도나 브랜드면에서 파워를 가진 연예인의 광고가 젊은 10-20대들에게 대출이 쉽고 편한것으로만 인식하게 하고 대출이 가져오는 책임이나 부작용에 대해서는 경각심을 갖지 못하게 만들 수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또 “사금융은 대출을 꼭 받지 않아도 대출을 위한 신용조회건이 많으면 제1금융권에서 대출 자체가 안되고 평점을 깍아 저신용 상태가 될수 있다”며”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되도록 피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전했다.

국내 연예산업에서 연예인이 가장 쉽고 빠르게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이 CF라고 하지만 그간 쌓아올린 이미지를 한번에 무너뜨릴수 있는 것도 CF다.

한 연예계관계자는 “사회적으로 부작용이 생길수 있는 분야의 광고를 하는 것은 CF를 단순한 돈벌이로만 생각하는 국내 연예산업의 현주소가 안타깝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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