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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툰 파병연장 논란 증폭될듯

"미, 자이툰 계속 주둔 요청"..네티즌 찬반논란 가열



자이툰부대의 임무종결계획서 국회 제출을 앞두고 미국이 파병기한 연장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나 기한연장에 대한 찬반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국방부는 관련부처와 협의해 이달 말까지 자이툰부대 임무종결계획서를 국회에 제출한다는 계획 아래 내부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미국이 연말까지인 자이툰부대의 파병기한 연장을 여러 경로로 요청한 것으로 밝혀져 임무종결계획서에 미측의 의중이 반영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김장수(金章洙) 국방장관은 14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나라당 맹형규 의원이 '미군은 자이툰부대 철군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하고 있느냐'라고 질문하자 "미측은 계속 주둔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답변했다.

미국이 외교 및 군사채널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계속 주둔해 줄 것을 희망하는 메시지를 보내왔다는 것이다.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이 직접 요청을 했는지 여부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일부 전문가들은 미군 수뇌부에서도 어떤 식으로든 입장을 표명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군 연구기관의 한 전문가는 "미군 수뇌부의 정식 요청이 있었다면 한미동맹을 고려할 때 모른 척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양국 관계와 미국의 대이라크 정책 등을 감안해 연장 쪽으로 결론을 내리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자이툰부대 파병연장과 관련해 국방부와 합참 담당자들은 곤혹스럽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과의 관계를 고려할 때 파병기한을 연장해야 하지만 일부 정치권과 국민들의 정서가 그렇게 호락호락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국방부가 이날 국회 국방위에 보고한 현안업무 자료에서 "국익을 기초로 고려 요소별 현상태와 전망을 판단 중에 있다"고 신중한 자세를 취한 것도 이런 분위기와 무관치않아 보인다.

김장수 국방장관도 '임무종결계획서에 파병기한 연장이 포함되느냐'는 한나라당 맹형규 의원의 질의에 대해 "현재 관련부처와 협의 중인 사안이어서 국방부로서는 연장 또는 철군을 지금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는 국방부가 임무종결계획서를 작성하는데 고심을 거듭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발언이다.

국방부는 이라크 정세와 미국의 대이라크 정책, 주요 동맹국 동향, 우리 기업의 이라크 진출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관련부처와 조율을 거쳐 임무종결계획서를 작성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파병기한 연장을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는 군 관계자들도 적지않다.

미국과의 동맹요소를 감안해 파병 결정이 내려진 마당에 1년 더 연장한다고 해도 국민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란 낙관적인 관측에서 비롯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1천200명 수준인 병력을 700~800명 수준으로 줄여 파병기한을 1년 더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한편 미국이 파병연장을 요청했다는 기사가 인터넷에 오르자 네티즌들의 찬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vip_1234'란 아이디를 가진 네티즌은 "이미 국회에서 철수하기로 완료된 건데 이런 식으로 미국은 나약한 한국에 요청하지 말라. 할 만큼 했다. 도대체가 주권국가인지 모르겠다"며 즉각 철군을 요구했다.

'vampiro204'란 네티즌은 "반세기 동안 우리 나라가 경제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던 요인은 바로 미국"이라며 "한미동맹을 고려해야 한다"고 기한연장을 요구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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