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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기택기자]휘발유와 경유의 소비자 가격이 1월부터 5월까지 지속적으로 올라 6월에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해 8월 기록을 깰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대한석유공사 자료에 따르면 월 평균 휘발유가격은 1월에 리터당 1410.72원에서 2월 1402.38원, 3월1455.96원, 4월 1505.16원, 5월 1537.64원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경유 역시 1월 1170.16원, 2월 1164.37원, 3월 1185.85원, 4월 1215.32원, 5월 1238.50원으로 올랐다.

석유협회는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월 평균 휘발유 1545.01원, 경유 1298.39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가격을 보였던 작년 8월 기록을 이번 달에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5월 국제 석유제품 시장에서 형성된 배럴당 휘발유 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인 88.03 달러로 작년 5월(86.34 달러)과 6월(84.53 달러), 7월(80.52 달러)에 비해 높기 때문이다.

정유사들은 국제 석유제품 시장에서 형성된 가격을 2주 안팎의 시차로 반영해 국내 제품가격을 결정하고 있어 이같은 국제 석유제품 시장가격이 이달 들어 반영되고 있다.

이처럼 유류가격이 계속 오름에 따라 정부의 유류세 인하와 정유사들의 정제마진 축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국내 휘발유 가격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59%로 미국(16.8%), 일본(46.4%) 등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이다.

이와 관련, 재정경제부는 유류세 인하 계획이 없으며 정유사들의 과도한 마진이 문제라며 이를 축소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강기택기자 acekang@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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