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유경기자] 한화증권은 14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올해 해외수주를 40억달러 이상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2만2000원을 제시했다.
한화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아랍에미레이트에서 3억달러 규모의 OCU(Olefin Conversion Unit)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며 "이 프로젝트는 연산 75만톤 규모의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플랜트이며 삼성엔지니어링이 EPC턴키(설계·구매ㆍ시공 일괄도급) 베이스로 건설하는 공사"라고 설명했다.
전현식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OCU프로젝트 수주는 주력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벗어나 중동지역 타 국가로 시장이 확대되었다는 의미가 있다"며 "현재 수행중인 사우디아라비아와 태국에서의 동종 플랜트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마진 확대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OCU 플랜트 시장 확대에 따른 추가 수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엔지니어링의 해외 수주액은 2월까지 6억5000만달러에 그쳤으나 5월말 이후 3건의 프로젝트(16억5000만 달러)를 연이어 수주하면서 연간 수주목표 25억달러의 92%를 달성했다.
국내외 전체 연간수주목표 3조5000억원 대비로는 해외 2조원, 국내 6000억원 등 총 2조6000억원을 수주해 74.2%를 달성했다.
향후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인도, 카타르 등의 국가에서 석유화학, 천연가스, 정유 플랜트 수주가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해외수주액은 40~45억 달러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해외 수주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수주잔고가 증가해 향후 지속적인 고성장이 전망된다는 평가다.
김유경기자 yu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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