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전필수기자]푸르데션투자증권은 안철수연구소가 하드웨어 제품에서 올해 목표인 60억원 매출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기존 목표주가는 2만1700원이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한우 푸르덴셜증권 애널리스트는 14일 "올해 새롭게 하드웨어 시장에 진출한 안철수연구소의 상반기 예상 매출액은 26억원 가량으로 예상된다"며 "하드웨어 매출이 하반기에 집중되는 현상을 감안하면 목표치 하단인 60억원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철수연구소는 하드웨어 부분에서 올해 60억원에서 70억원까지 기대하고 있다.
올 2월 진출한 멕시코 시장도 안철수연구소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푸르덴셜증권에 따르면 안철수연구소는 올 2월 멕시코 배너멕스에 온라인 보안서비스를 공급했다. 지난 5월에는 멕시코 산탄데르 은행에 키보드 보안 솔루션인 마이키디펜스와 개인 방화벽인 마이파이어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멕시코 국민연금에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국내의 경우 공급받는 업체당 연간 계약을 맺으나 멕시코 등 해외에서는 온라인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당 받고 있다"며 "중남미 시장은 국내 온라인 보안서비스보다 조건이 좋다"고 설명했다.
박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멕시코 시장은 아직 국내와 같이 온라인 뱅킹이 활발하지는 않지만 은행 측에서 현 15% 수준에서 5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으로 동사에게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다.
이밖에도 안철수연구소는 말레이시아의 셀콤사 등과 제휴를 통해 모바일 보안시장 진출 계획이며 인도네시아 베네주엘라, 베트남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푸르덴셜증권은 안철수연구소에 2분기가 기존 소프트웨어 제품 위주에서 하드웨어 제품과 온라인 서비스 등으로 매출을 다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인수한 유니포인트 하드웨어보안부문인 방화벽(Firewall), 침입방지시스템(IPS) 제품과 인수 후 새롭게 출시되는 UTM(통합위협관리) 제품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일어날 것인가가 하드웨어 보안시장 정착여부의 바로미터다. 또, 2분기 오픈한 보안사이트와 다음커뮤니케이션과 공동 프로젝트의 성공여부도 어느정도 판가름날 수 있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전필수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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