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학렬기자][프로그램 영향 긍정적..美 급등도 긍정적]
14일은 올해 들어 두번째 맞는 트리플위칭데이다. 변동성이 높고 프로그램 영향이 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프로그램에서 대해 긍정적인 시각이다. 게다가 전날 뉴욕증시가 1%이상 오르면서 만기일에 긍정적인 효과를 예상했다.
차익잔고를 비교했을 때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전날 기준 매수차익잔고는 1조8292억원이고 매도차익잔고는 1조5877억원으로 매수차익잔고가 매도차익잔고를 앞서고 있다. 최근 1년간 트리플위칭데이 전날 매수차익잔고가 매도차익잔고보다 많은 경우가 3번 있었는데 트리플위칭데이 당일 코스피지수는 상승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장중 스프레드 동향과 베이시스 움직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매수우위의 여건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변액보험의 선물 매수분과 투신의 매도차익잔고, 은행의 주가지수연동예금(ELD) 등의 매수수요가 스프레드의 기술적 반등을 이끌 수 있다며 매수 롤 오버에 가담하지 못한 물량을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수 유입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사전적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충분히 나온 상황이기 때문에 프로그램 매매 영향은 중립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서울증권은 시장베이시스 정도에 따라 프로그램을 전망했다. -0.60포인트의 백워데이션 상태에서는 1000억원 미만의 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박문서 서울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충격요인이 되기 위해서는 베이시스가 -0.80포인트까지 하락해야 하고 프로그램 매수를 유인하기 위해서는 +0.40포인트이상으로 상승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반면 대우증권은 제한적 차익 프로그램 매도 우위를 예상했다. 실효 차익잔고는 매도 1조원, 매수 700억원으로 전량 청산시 프로그램은 순매수 우위지만 매도 상당량은 이미 롤오버된 것으로 보인다.
전날 유입된 차익 매수 청산(-719억원), 종가에 매수 차익 진입하는 수요(+2000억원), 기금 매도 차익 중 일부 청산(+4154억원이하), 투신 중심의 신규 매도 차익 진입 수요(-3997억원) 등이 혼재돼 있어 스프레드 레벨에 따라 변화가 가능하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에 의한 스프레드 약세로 차익 프로그램 매도 우위가 예상되나 기금 매도 차익 일일한도로 순매도 규모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전날 미국의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상승의 여파로 예상보다 크게 상승, 인플레이션 우려를 높였다. 게다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발표한 베이지북도 미국 경제 성장이 견조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금리는 하락했다. 투자자들도 의아해 했다. 결국 금리상승 우려가 지나칠 수 있음을 뜻하는 것이다.
주요 해외 뉴스 ☞[뉴욕마감]다우 187p↑...美금리 하락
1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87.34 포인트(1.41%) 상승한 1만3482.35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32.54 포인트(1.28%) 상승한 2582.31을, S&P 500은 22.67 포인트(1.52%) 상승한 1515.67을 각각 기록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2002년 12월 이후 4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동부시간 오후 3시30 현재 엔/달러 환율은 122.63엔을 기록, 전날(121.76엔)보다 0.87엔 상승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1.3307달러를 기록, 전날(1.3317달러)보다 0.10센트 하락했다.
미 동부시간 오후 3시40분 현재 10년 만기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93% 포인트 하락한 연 5.20%를 기록했다. 2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21%포인트 내린 연 5.08%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7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62센트(0.9%) 떨어진 65.35달러를 기록했다.
이학렬기자 toots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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