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최석환기자]국세청이 상장을 앞두고 있는 삼성생명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13일 전해졌다. 또 흥국생명도 지난달 7일부터 국세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삼성생명이 흥국생명보다 먼저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생보사 대부분이 지난 2000년 안팎으로 조사를 받았기 때문에 5년에 한번씩 순환주기로 진행되는 정기 세무조사의 성격으로 보면 된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삼성생명에 대한 조사는 이미 끝났을 것"이라며 "세무조사 추징액과 관련해 통보시기나 규모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아 정확하게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삼성생명측은 "업계에 그런 소문이 있지만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2000년 이후 처음 실시되는 것으로 정기 세무조사"라며 "일부에서 상장을 앞둔 생보사 점검이라는 관측이 있는데 현재 상장을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편 상장을 앞두고 있는 생보업계는 주요 생보사를 중심으로 조사가 확대될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삼성을 비롯해 교보와 대한생명 등 대부분의 생보사가 정기조사 시기가 임박했다는 점에서 국세청의 조사가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최석환기자 neok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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