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능현기자]13일 뉴욕 증시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소매판매가 예상을 크게 상회한 데다 국채 수익률도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오전 10시 9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54.35포인트(0.41%) 오른 1만3349.36을, S&P500지수는 6.52포인트(0.44%) 상승한 1499.52를 기록중이다. 나스닥지수도 2559.29로 9.52포인트(0.37%) 오름세다.
에너지 가격 상승 및 주택가격 하락에도 불구, 미국의 소비시장이 견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미 상무부는 5월 내수판매가 전월대비 1.4%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0.6%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전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0.2%에서 -0.1%로 상향조정됐다.
변동성이 적은 자동차 제외 소매판매도 1.3% 증가해 월가 예상치 0.7%를 웃돌았다.
다이와 증권 마이클 모란은 은 "고용증가와 임금상승이 에너지 가격 및 주택경기 둔화로 인한 소비감소를 상쇄했다"며 "소비가 미국 경제를 지탱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소매판매 호조에도 금리는 내리세로 돌아섰다. 금리가 고점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국채 금리가 더욱 상승할 수 있다"는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에 급등했던 미 10년만기 재무성 채권 금리는 이 시각 현재 전날보다 0.04%포인트 내린 5.25%를 나타내고 있다.
애벌론 파트너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피터 카르딜로는 "금리가 꼭지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적인 악재가 나오지 않는 한 더 이상 오르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는 0.3% 오르고 있다. 골드만 삭스는 이날 블랙스톤과 함께 바이오멧에 114억달러의 인수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존스 어패럴은 두바이 정부와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1.3% 급등하고 있다.
김능현기자 nhkimc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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