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능현기자]ABN암로 인수를 놓고 바클레이스와 RBS컨소시엄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바클레이스가 인수대금의 일부를 현금으로 지불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바클레이스는 진행 중인 법적 분쟁이 유리하게 마무리 될 경우 650억유로(867억4000만달러)의 인수대금 중 상당부분을 현금으로 지불할 방침이다. 바클레이스는 당초 인수대금 전액을 주식으로 지불할 예정이었으나 RBS에 대항하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바클레이스가 당장 인수금액을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714억달러로 알려진 RBS의 인수금액을 확인한 후에야 인수금액 상향을 재검토하겠다는 게 바클레이스의 입장이다.
하지만 바클레이스 대변인은 FT의 보도를 부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김능현기자 nhkimc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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