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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용관기자][JD파워 상위권 진입 임직원 격려]

유동성 위기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아차의 정의선 사장이 사내 게시판을 통해 "움츠러든 어깨를 활짝 펴보자"며 직원들을 독려하고 나섰다.

정 사장은 지난 11일 사내 인트라넷 '오토웨이'를 통해 최근 미국 조사 전문기관인 JD파워의 신차품질조사(IQS)에서 기아차가 상위권에 진입한 것과 관련, "임직원 모두와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며 최근의 어려움을 이겨내자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JD파워 조사결과는 품질과 연구개발, 구매 부문부터 생산 현장의 손끝 정성에 이르기까지 우리 모두 땀 흘리고 노력해서 이뤄낸 소중한 성과"라고 말했다.

그는 "품질향상을 위한 우리 땀과 노력을 고객들이 인정해준 결과"라며 "'하면 된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확인하게 된 것이 무엇보다도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1년과 2002년 신차품질조사에서 꼴찌를 기록한 기아차는 올해 일반 브랜드 부문에에서 현대차와 똑같은 6위에 올랐다. 차종별로 프라이드는 소형차 부문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정 사장은 경영 위기설에 따른 직원들의 흔들림도 미리 다잡고 나섰다. 정 사장은 "비가 온 후 땅이 더욱 굳어진다"며 "지금은 모든 것이 힘들고 어려워 보이지만, 반드시 밝고 활기찬 새로운 기아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정 사장의 메시지는 4분기 연속 적자에 따른 위기설을 의식한 듯 전직원이 힘을 합쳐 이를 극복하자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 사장은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자신의 영역인 해외 경영은 물론이고 '기아차만의 색깔 찾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평이다.

최근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중형차 로체의 디자인 변경 모델인 '로체 어드밴스'도 사실상 정 사장의 작품이라는게 기아차 안팎의 평가다. 동급인 현대차 쏘나타와 완전히 차별화시켜 새로운 상품으로 만들도록 지시했다는 것. 덕분에 로체 어드밴스의 5월 판매대수는 3454대로 전월보다 50% 이상 늘어났다.

정 사장은 또 19일 결심공판을 받는 아버지(정몽구 회장)를 대신해 18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할 가능성도 높다.

김용관기자 kykwan@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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