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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령SH공사 사장]인간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의(衣),식(食),주(住)의 3대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현대 사회는 그 중에서도 '주(住)'에 대한 중요성이 극히 강조되고 있다. 삶의 터전인 집이 없다면 삶의 보람과 행복은 있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부동산은 투자와 투기의 대상이 됐다. 이같은 현상은 가수요를 부추기고, 중산층 등에게 주택소유가 인생의 목표로 자리잡게 만들었다.

어느 나라든 주택문제가 심각하지만,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주택문제가 국민적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나라는 드물것이다. 문제의 핵심은 인구에 비해 주택보급률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 달라진다.

2004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주택보급률은 102.2%로 100%를 초과했지만, 인구 밀도와 가구가 밀집돼 있는 대도시의 경우는 사정이 다르다.

서울은 매년 50만호를 건설한다는 전제 아래 2012년에는 115%의 보급률로 주택난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그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 최근 서울시민의 자가주택 보유율은 강남·북을 합쳐 평균 51%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 같은 주택난 해소를 위해 서울시는 올해 초에 중산층과 실수요자와 특정가구를 대상으로 한 주택종합정책을 발표했다. SH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의 주택종합정책의 핵심은 무주택 서민을 위한 고품질 주택의 공급을 확대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주택시장의 안정화를 도모하고 주택개념의 공공화와 투자·투기대상의 주택을 '주거' 개념으로 전환시키는 것이다. 장기전세주택제도를 도입해 '소유'에서 '주거' 중심으로 주택개념을 재정립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중산층과 실수요자에게 초점을 맞추어 다양한 중·대형 아파트를 2011년까지 2만4500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지난 5월7일 송파구 장지동 10,11단지, 발산 2단지에서 26평형 481가구를 공급했다. 결과는 평균경쟁률 9.25대 1이라는 폭발적인 호응으로 돌아왔다.

기대이상의 호응은 임대보증금이 주변 시세의 52%~67%선에 불과해 입주자의 부담을 대폭 줄여줬기 때문이다. 계약기간이 2년이지만 최장 20년 간의 임대기간을 보장함으로써 주거의 불안정을 해소하고 생활의 안정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물론 우수한 교육환경과 다양한 생활기반시설, 편리한 교통이 실수요자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했다.

장기전세의 보급이 늘어나면 주택의 개념이 '사는 것'이 아닌 '사는 곳'으로 전환할 것으로 확신한다. 이런 발상의 전환을 위해 장기전세주택의 새이름을 '시프트(SHift, 전환)'로 정했다.

SH공사는 집을 사지 않아도 내 집처럼 거주할 수 있는 시프트(장기전세주택)의 공급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다. 교통 좋고 편의시설이 뛰어난 곳에 더 많은 '시프트'를 지어 모두가 행복한 그런 세상을 만들어가는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
최령SH공사 사장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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