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성호기자][시장수익률 크게 앞서..조합원 재산증식 한몫]
우리사주조합원이 보유한 주식의 상승률이 시장수익률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증권금융에 따르면 올 5월 말 현재 한국증권금융에 예탁한 우리사주예탁 주식을 분석한 결과 코스피 및 코스닥시장 상장기업 우리사주조합원은 1년 전 취득금액과 비교해 취득금액 증가분을 제외한 우리사주 평균 순이익률이 코스피시장 상장조합은 87.78%, 코스닥시장 상장조합은 108.8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29%보다는 58.78% 포인트, 코스닥 지수 상승률 18.7%보다 90.13% 포인트를 초과하는 수치다.
이처럼 우리사주조합원의 수익률이 시장평균수익률보다 높게 나타난 이유는 기업공개, 유상증자 등 우리사주조합을 통한 주식 취득시 일반적으로 할인적용을 받는 경우가 많고 기업공개나, 유상증자 등 법에 의거한 취득기회가 아닌 노사협의로 제도를 운영하는 기업의 경우 노사관계 안정 등으로 생산성이 훨씬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한국증권금융의 우리사주대출을 통한 자사주 구입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증권금융의 우리사주조합 대출규모는 작년 5월말 현재 2440억에 불과했지만 1년 뒤인 올 5월말에는 4580억으로 88% 증가했다. 조합원 일인당 대출규모도 같은기간 1016만원에서 1579만원으로 55% 증가했다.
대출 금리 5.5-7.5%를 제외한 주가차익수익률은 코스피상장기업의 조합원은 1년 전에 비해 평균 81.3%, 코스닥시장 상장조합원은 1년 전에 비해 평균 102.3%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김성호기자 shkim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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