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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신수영기자][조성익 예탁원 사장]

조성익 증권예탁결제원 신임사장은 13일 여의도에서 취임 기자 간담회를 갖고 전자증권제도 및 결제기관 역할 강화 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예탁원 대주주인 증권선물거래소의 지분을 증권사 등에 넘기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과 금융시장의 겸업화, 글로벌화, 직접금융화 등으로 예탁원의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조 사장은 취임 후 첫번째 추진과제 중 하나로 실물증권을 전자등록부에 등록하는 전자증권제도 도입과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들었다. 그는 "현재 전자증권제도 도입을 위한 마스터 플랜을 세우고 테스크포스팀이 입법안을 마련중에 있다"며 "당초 계획보다는 다소 늦어진 내년 상반기 국회에 입법안을 제출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이와 병행해 시스템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현행 시스템은 1999년 구축된 것으로 환경변화 등에 따라 재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자증권제도가 완료된 뒤 정비하면 좋겠지만 더 늦출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우선적으로 시스템 구축에 나서되 3~4년 후 전자증권 시대가 도래한다는 생각 하에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 사장은 예탁원의 대주주인 거래소의 지분 축소와 관련, 증권사들이 이를 가져가는 방향으로 구체화시킬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70%에서 50% 미만으로 낮추는 것이 합의 사항"이라며 "현재 22% 정도를 보유한 증권사들이 지분을 늘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의 사례에서도 이렇게 거래소가 예탁원 주식을 많이 갖고 있는 데는 없다"며 "규모 등에 비해 현 지분율이 낮은 증권사나 금융회사, 은행 등이 이를 취득하고 주주로서 업무에 대해 조언하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탁원의 부산이전과 관련해서는 "직원들의 우려가 있지만 비용이 들더라도 불편이 없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수요자가 수도권에 있는 업무 환경 등을 고려하면 서울에 잔류하는 부분이 없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조 사장은 "예탁원과 증권선물거래소의 청산.결제기능 개편 합의에 따라 후속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방법이나 시기 등은 자본시장통합법 통과와 연계해 거래소와 합의하에 추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요 내용은 청산기관(거래소)와 결제기관(예탁결제원)의 법적지위를 명시하고 결제계좌를 예탁결제원 계좌로 일원화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조 사장은 행정고시 20회 출신으로 경제기획원과 국제금융심의관, 정책조정국장,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 등을 거쳤다.
신수영기자 imlac@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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