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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신수영기자] 알앤엘바이오는 13일 자신의 허벅지나 복부에 들어있는 지방조직에서 줄기세포를 분리, 피부에 주입하는 방법의 피부성형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알앤엘바이오는 이날 오후 1시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미용 및 성형 기술인 'RPC 테라피(RPC Therapy)' 발표회를 열고 자원자를 대상으로 한 그간의 임상실험 결과를 소개했다. 회사측은 그간 체지방에서 분리한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난치성 질환치료제를 개발해왔으며, 실용화의 첫 단계로 먼저 미용과 성형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RPC 테라피'란 지방 조직에서 순수세포를 분리해 지방과 함께 주입하는 피부성형기술이다. 자가 지방만을 이식하는 기존 기술에 비해 훨씬 높은 생착률을 보여 주름과 탄력개선효과가 지속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소개했다. 자가지방과 함께 주입된 줄기세포는 지방 속의 혈관을 증식시키고 혈류량을 늘려서 지방의 생착률을 30% 정도 더 높인다는 설명이다. 또 줄기세포 자체도 지방세포·콜라겐·섬유소로 분화, 피부재생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측은 그간 털없는(Hairless) 마우스에 이를 실험, 확연한 차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수십명의 환자에 시험해 본 결과 한달 후 주름이나 광대뼈, 함몰부위가 살아났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팔자주름, 이마 성형, 나이가 들어 움푹 패인 뺨, 가슴성형, 피부박피술 이후의 피부재생 등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또 자기자신의 지방조직에 존재하는 줄기세포를 채취, 윤리적인 문제가 없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회사측은 RPC 테라피를 위해 지방에서 분리한 줄기세포 일부를 자사에서 운영중인 지방줄기세포은행에 보관하면 추후 반복시술 뿐 아니라 향후 줄기세포치료제가 개발될 경우 보관된 줄기세포를 난치성 질환 치료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발표회에는 알앤엘바이오의 라정찬 대표와 연구소의 신일섭 박사, 서울아산병원의 최종우 교수, W의원 조영채 원장 등이 발표자로 나섰다.
신수영기자 imlac@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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