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문성일기자][어떤 회사인가]
아파트 브랜드 '해피트리'로 잘 알려진 중견 주택건설업체 ㈜신일이 사실상 흑자부도 직전에 놓였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일의 직접적인 1차부도 원인은 일시적 유동성 위기. 실제 이 회사는 지난해 4687억원의 매출을 올려 275억원의 영업이익과 180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앞서 분양한 사업 현장에서 분양수익이 무리없이 들어오고 경영실적도 지속적으로 향상돼 왔다는 점에서 ㈜신일은 단기간의 고통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주택공사가 발주한 주공아파트 도급을 통해 안정된 경영을 이끌어왔던 이 회사는 지난 2005년 74위이던 시공능력평가 순위를 2006년엔 57위까지 끌어올렸다.
이달 말 준공 예정인 경기 안양시 동안구 소재 자체사업을 비롯해 화성, 대구, 인천, 울산, 김해, 구미, 천안 등에서 모두 19개 사업장에서 시공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구미와 천안 등 일부 사업장의 경우 분양률이 채 10%도 안되는 등 심각한 미분양에 시달려왔다.
지난 1985년 설립한 ㈜신일은 자회사로 ㈜신일하우징이 있다. 총자산은 지난해 말 현재 2418억원으로, 자기자본은 977억원이다.
문성일기자 ssamdd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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