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희정기자][세일즈포스트닷컴과 전략적 제휴... 제2 도약 발판으로]
IT서비스전문기업 다우기술이 세계 최대 SaaS업체인 세일즈포스닷컴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SaaS사업에 진출한다. SaaS사업 경험을 축적하고 장기적으로 한국 실정에 최적화된 독자적인 SaaS사업을 모색하겠다는 포부다.
다우기술은 13일 서울 파크하얏트호텔에서 세일즈포스닷컴과 사업제휴 조인식을 체결했다. 이번 제휴에 따라 다우기술은 세일즈포스닷컴의 국내 영업과 마케팅, 컨설팅, 기술서비스 전반을 제공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SaaS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SaaS(Software as a Service)는 소프트웨어를 패키지나 라이센스 형태로 구매해 사용하던 기존 방식을 대신해 온라인을 통해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사용자들은 SaaS 방식으로 소프트웨어를 사용함으로써 하드웨어와 개발 및 구축비, 유지보수 및 업그레이드 비용, 전담기술인력 유지비용, 사용자 요구사항에 따른 커스터마이징 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다.
또 SaaS는 인터넷이 연결된 곳이라면 언제 어디에서나 웹을 통해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이 때문에 세일즈포스닷컴 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SAP 등 세계 굴지의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SaaS 사업에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다우기술은 SaaS 사업 진출을 통해 신개념 소프트웨어 사업모델을 도입하고 신성장 동력을 창출, 제 2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는 목표다. 다우기술은 세일즈포스닷컴과의 제휴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SaaS 서비스를 국내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세일즈포스닷컴은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을 중심으로, 자체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인 앱익스체인지를 통해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SaaS방식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전세계 3만여개의 고객사를 확보, 연간 50%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세일즈포스닷컴은 지난 2년간 싱가폴에 위치한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에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전개해왔으나 지난해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키로 선언하면서 사업파트너로 다우 기술을 선택하게 됐다. 세일즈포스닷컴이 비즈니스 파트너사를 통해 해외시장 확대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세일즈포스닷컴 아시아태평양 부사장 애런 캣츠는 "우리는 다우기술이 오랜 사업경험과 재무안정성, SaaS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고, 본사차원에서도 양사간의 제휴추진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다우기술 최헌규 사장은 "세일즈포스닷컴과의 이번 제휴는 향후 다우기술이 제2의 도약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우기술이 새로운 IT트랜드를 주도해 국내에 SaaS열풍을 일으키는 데 선구자 역할을 맡겠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이어, "세일즈포스닷컴의 SaaS 플랫폼은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SaaS방식을 통해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다우기술이 세일즈포스닷컴과 제휴함에 따라 향후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세계 진출에 가교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정기자 dontsi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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