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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영일한화투신 주식운용본부장] 현증시는 경기 순환상의 상승 모멘텀과 장기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감이 병존하는 양상이다.

그동안 주택 경기 침체로 불안감을 불러일으켰던 미국에서 최근 발표된 주택관련 지표들은 주택 경기의 추가적인 침체 가능성을 완화시켰고 ISM지표 등도 경기회복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긍정적이다. 국내 경기 지표 역시 1사분기를 저점으로 경기 회복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에 반해 정책 금리의 인상에도 불구하고 낮은 수준을 유지하던 각국의 장기 금리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동안 낮은 물가 상승율 및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해 장기 금리가 박스권내에서 움직였다는 점에서 최근 장기 금리 상승세는 우려할 만하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상반된 두가지 요인의 힘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증시의 중기적 방향성 보다는 주도종목군의 변화에 더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먼저 장기 금리의 상승세는 풍부한 유동성하에서 가려졌던 자금 수요의 증가를 반영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따라 금리 수준이 한단계 올라가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물가 상승율이 안정된 상황에서 장기 금리의 상승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여전히 금리가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적어도 중립 정도의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고 금리의 상승이 경기 순환상의 상승 모멘텀의 힘을 약화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금조달 비용의 상승으로 전 세계적인 고정자산 투자붐과 이에따른 수혜 기대감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국의 물가 상승율이 3개월 연속 3%를 상회함에 따라 정책당국의 추가적인 정책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점 역시 투자붐에 대한 기대감을 떨어뜨릴 것으로 판단된다. 장기 금리의 상승이 경기 모멘텀을 반영할 중기적인 증시 상승세를 제어할 요소는 아니지만 기존 주도주군의 높아진 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약화시킬 수 있는 힘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높아진 상황이라고 생각된다.

한편 미국 경기의 연착륙 가능성 증대 및 국내 내수 경기의 회복세를 기반으로 한 경기 모멘텀의 강화는 기업 수익의 증가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되며 중기 증시 상승세를 이끌 주요 요인일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기업이익 수정 비율은 5월이후 상승세로 전환되었고 연간 이익증가율 역시 상승세로 전환되었지만 이는 기존 주도주군을 중심으로 한정된 양상으로 진행되었고 주가 역시 이를 반영하여 기존 주도주군의 주가 흐름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하였다.

하지만 이번 경기모멘텀의 강화는 그동안 부진 양상을 나타냈던 미국 및 국내 내수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도주이외 종목군의 이익모멘텀 회복을 수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익모멘텀의 상대적 강도라는 측면에서 이미 강한 이익모멘텀을 시현하고 있는 기존 주도주보다 매력도가 높아진 상태라고 판단된다. 중국 경제 또한 소비의 성장 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글로벌 투자붐에 기반한 기존 주도주군에 비해 소비 증가와 관련된 종목군의 상대적 매력도는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런 점들을 고려할 때 향후 주도주의 변화가 예상되며 내수주중 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는 증권주의 부상은 주목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소비재로서의 성격이 강한 국내 IT기업들의 이익모멘텀의 회복 역시 기대해 볼만한 시점이다.
김영일한화투신 주식운용본부장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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