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용관기자]현대자동차 노사가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사무관련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13일 현대차에 따르면 노사는 전날 울산에서 '2/4분기 노사협의회'를 열고 사무계약직 종업원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노조의 안건을 상정했다. 노사는 이와 관련 정규직 전환 대상 및 인원에 대한 구체적인 실무 협의에 돌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07년 7월부터 2년 이상 근무한 비정규직에 대해선 2009년 7월 이후 정규직으로 전환하도록 법에 규정돼 있다"며 "현대차 노사는 이러한 법 규정에 앞서 비정규직인 사무계약직의 정규직 전환을 논의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무관련 비정규직으로 사무계약직을 비롯해 파견직, 연봉계약직 등이 있지만 이번에 논의하는 직종은 사무계약직으로 국한될 것"이라며 "아울러 정규직으로 전환될 인원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대차 사무계약직은 대략 300~350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현대차의 2분기 노사협의회 안건은 사무계약직 종업원의 정규직 전환을 비롯, 25년 이상 장기근속자 해외(국내)여행 다양화, 아산·전주공장 직장보육시설설치, 하기휴양소확대, 사계절휴양소확대, 자녀어학캠프확대및개선, 조합원재무컨설팅지원, 연구소환경개선을위한노사공동실태조사, 숙소하절기대책, 현대카드 혜택 확대 등이다.
김용관기자 kyk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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