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최명용기자][[삼성전자 협력사 키우기]미래경영자 교육 등 협력사 교육지원]
삼성전자와 협력사간 네트워크는 전산 뿐 아니라 인적 교류를 통해서도 구체화된다. 협력사 임직원들에 대한 지원 뿐 아니라 협력사 CEO 자제들에 대한 교육을 통해 협력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하고 있다.
'미래경영자과정'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2004년부터 매년 20여명의 협력사 CEO 자제들을 삼성전자 직원으로 채용하고 있다.
이들은 삼성전자의 문화와 시스템을 눈으로 보고 직접 체험한 후 원래 회사로 복귀하게 된다. 향후 협력사 CEO로 성장하면 삼성전자와 더욱 돈독한 동반자 관계가 형성되는 효과가 있다.
2004년 진행한 1기 과정은 29명, 2005년 2기는 25명, 2006년 3기는 24명이 참여했다. 벌써 80개 회사에 대를 이은 협력관계를 만든 것이다.
미래경영자과정은 기본 교육과 현장 경험, 글로벌 경험으로 이뤄진다. 1기 과정의 경우 5주간 기업경영, 고객 및 현장의 이해 등으로 구성된 기본 교육을 받고 6시그마, SCM 등의 교육을 받았다. 이후 45주간 각 사업부에 배치돼 개발 구매 제조 판매 서비스 등 현장 체험을 순환근무로 배웠다. 마지막에는 중국 쑤저우 법인 및 현지 거래업체에 대한 연수로 글로벌 경험까지 얻었다.
교육을 마친 수료생들은 삼성의 장점을 배우고, 소속 회사(협력사)의 현위치를 파악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2기과정에서는 제품개발과 디자인 분야, 6시그마 교육이 추가됐고, 일본 TPS연수를 받아 벤치마킹의 기회도 얻었다. 6시그마 블랙벨트 이상의 과제를 수행하며 제조혁신을 몸소 체험하는 기회도 얻었다.
삼성전자는 2008년까지 270억원의 자금을 투입, 협력사 교육 및 미래경영자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매년 800여명의 협력사 직원들에게 6시그마 전문 인력 과정을 연수시키고 있다. 이 과정에서 2004년 한해에만 300억원 이상의 재무적 성과를 얻었다.
최명용기자 xp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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