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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학렬기자][국내 주식형 순증..주도주 교체 조짐 곳곳서 발견]

"유동성 호황이 계속될 수는 없으니 호황이 지속되는 동안은 즐겨라."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말이다. 요지는 글로벌 유동성 붐이 언제까지 지속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뉴욕증시는 그의 경고를 무시하지 않았다. 유동성이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은 미국 국채 금리가 5년래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힘을 얻고 있다. 그동안 충분히 유동성 붐을 즐겼을 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히 그는 말했다. 호황이 지속되는 동안은 즐기라고. 유동성 붐이 붕괴되지는 않았다. 돈의 가치가 올라가고 있지만 여전히 돈의 가치는 낮다. 전문가들은 말한다. 금리가 6%가 되기 전까지는 주식의 매력이 더 크다고.

주식시장에서의 유동성을 살펴보자. 굿모닝신한증권은 12일 국내순수 주식형으로 약 3900억원의 자금이 신규 유입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달 일 평균 1000억원 이상이 자금이 이탈된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2/4분기 조정론으로 주식시장에서 진입하지 못한 자금들이 2/4분기를 보름 정도 남겨두고 속속 주식시장으로 진입하고 있다. 한 증권관계자는 "2005년 간접투자 붐 이후 가장 많은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며 "대기자금 또한 많다"고 말했다.

기관투자가들의 자금 흐름이 바뀌자 매매에도 변화가 감지되기 시작했다. 주도주 변화의 조짐이 곳곳에서 보이고 있는 것. 환매가 지속될 때는 삼성전자 등을 팔고 중대형주로 수익률게임을 펼쳤으나 자금이 유입되니 굳이 삼성전자를 팔 필요가 없어진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호전된 수급을 바탕으로 삼성전자가 등 반도체주들이 안정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커졌다"며 "삼성전자 등의 안정이 지수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주도주와 소외주가 모두 동반 상승하는 것도 주목할 점이다. 한요섭 대우증권 시황팀장은 "주도주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중장기적 시각을 가지되, 여전히 가격 부담이 있기 때문에 추격 매수보다는 조정시 매수 관점으로 접근하고 반도체와 가전, 자동차, 금융 등 가격매력이 있는 업종에 대해서도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동부증권은 시장의 조정보다는 업종 포트폴리오를 고민할 시기라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은 금융, IT, 자동차 및 부품 산업이 포함된 경기 관련 소비재 업종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이 필요하다고 권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신중하지만 명확한 주도주 교체를 말한다.

"주도주 교체 시기에는 전체 시장의 상승 열기도 냉기까지는 아니더라도 온기로 누그러지는 것이 과거 통례였다.

BDI 지표가 고점을 통과했는지 아직 알 수 없다. 현대중공업도 상승 추세를 꿋꿋하게 유지하고 있다. IT주로의 시세 이동 역시 LCD 관련주에 머물고 있다. 아직 시세의 맨들 이동은 아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중국 관련주 시세에 일정 부분 금이 갔다는 것이 금이 간 만큼을 정확히 일부 IT주나 자동차주들이 메우고 있다는 사실이다.

장기적 관점에서 중국 관련주는 매력적인 투자대상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중기적, 특히 올해 하반기를 놓고 보면 무게 중심이 서서히 IT나 자동차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무게중심 이동을 겨냥해 베팅을 할 필요는 없지만 중국 관련주 주도의 포트폴리오라면 부분적으로 탈색을 시도해야 할 시기로 봐도 무방하다."

이학렬기자 tootsie@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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