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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유림기자][사모펀드 전성시대 끝나간다]

미 국채 금리가 5년래 최고치로 상승하면서 '싼 돈'의 시대가 종료 시점에 다다랐다는 경고등이 켜졌다.

이에 따라 사모펀드의 호시절도 끝물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사모펀드 주도의 바이아웃 인수합병(M&A) 붐은 최근 몇년새 주가를 끌어 올린 원동력 중 하나였다.

전문가들은 전세계적인 저금리 기조가 종료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캔터피츠제랄드의 마크 파도 시장전략가는 "현재는 저금리 자금(cheap money) 사이클의 마지막 단계"라고 분석했다.

세계적인 채권 투자회사 핌코의 빌 그로스조차 최근 금리 전망을 수정했다. 그는 앞으로 3~5년 안에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최고 6.5%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채권 금리 상승이 유력한 가장 큰 이유는 중국과 인도가 높은 경제성장률로 인플레이션 압력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국가는 저생산비용 구조로 지난 10년간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물가상승률을 제어하는 역할을 해줬지만 이제는 자신들도 인플레이션을 걱정해야 하는 단계에 왔다.

디시전이코노믹스의 피에르 엘리스 이코노미스트는 "전세계 경제 전망이 나쁘지 않은 가운데 인플레이션 전망은 불확실하다"면서 "금리는 더욱 타이트해질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사모펀드의 황금시대도 곧 끝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리가 상승하면 사모펀드들이 주로 사용하는 차입매수(LBO) M&A의 매력이 급감할 수 밖에 없고 연금펀드 같이 최근 사모펀드에 투자를 늘렸던 큰손 투자자들도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해야 한다.

이럴 경우 주식시장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보통 사모펀드들이 LBO로 기업을 인수하면 그 자체의 주가 상승 효과 외에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이 줄어 가격이 다시 오르는 효과가 있었다.

전문가들은 금리가 상승할 경우 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에 현재도 고가 인수 논란에 시달리고 있는 사모펀드들이 M&A활동을 크게 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톰슨파이낸셜에 따르면 사모펀드가 주도한 M&A가 전체 M&A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2002년만 해도 10% 수준이었지만 최근 25% 수준까지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유림기자 ky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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