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병근기자]사우디아라비아가 3000억달러를 들여 사막 위에 70만명이 살 수 있는 문화복합 대도시를 건설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사우디의 술탄 빈 파드 왕자가 자신이 주지사로 있는 타북지역을 포함해 6곳에 문화복합 대도시를 2010년 완공 목표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번 건설계획에 책임 건축가로 참여하는 바하 하리리는 새로운 대도시가 태양열과 풍력을 사용한 친환경 도시일 것이라고 밝혔다. 바하 하리리는 암살당한 전 레마논 수상 라피크 하리리의 아들이다.
하리리에 따르면 골프장 요트클럽 주거공간 휴양지를 비롯해 세계 각 지역의 문화를 조율한 복합문화 공간이 들어선다.
스탠포드 대학에서 MBA를 전공한 알 라시드 타북 지역 부지사는 "이번 계획에 대한 비판이 있는 것은 안다"며 "그들은 단지 우리의 성공을 부러워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라시드 부지사는 "대도시 건설계획은 종이 한 장에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는 그런게 아니다"라며 "전세계 사람들에게 우리의 영혼과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병근기자 bk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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