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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학렬기자][예탁금 사상최고치 눈앞서 감소 간접투자 증가…외인 매도세 불안]

11일 기준 고객예탁금은 전날보다 854억원 감소한 14조2228억원으로 집계됐다. 늘기만 하던 예탁금이 사상 최고치(14조4230억원)를 앞두고 감소한 것이다. 예탁금은 지난달 22일이후 12일 연속 증가, 매일 17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증시로 몰렸다. 그러나 지수가 하락하자 투자자들은 '털컥' 겁이 났던 것이다.

반면 신용융자는 2448억원 증가한 5조7878억원으로 나타났고 미수금잔고는 21억원 증가한 1779억원으로 나타났다. 신용융자는 지난 2월6일부터 한번도 증가세가 멈춘적이 없는 만큼 증가세가 새롭지 않을 정도다. 그러나 미수금은 다르다. 미수동결제도이후 급감했던 미수금은 지난달말부터 증가했다. 증권사별로 신용융자 한도가 찬 만큼 신용융자 외 미수금을 끌어서라도 주식시장 강세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다.

개인투자자들이 오르는 속도에 겁을 먹고 주식시장에 직접 뛰어드는 것은 미루고 있으나 이미 주식시장에 발을 담근 투자자들은 장기 자금도 부족해 단기자금도 빌려쓰고 있는 셈이다(막가자는 것이 아니길 바랄 뿐이다).

새가슴 투자자들은 직접보다는 간접투자를 선호하고 있다. 자기가 직접 투자함으로써 높은 상승률을 직접 향유하고 싶은 마음도 있으나(그래서 예탁금이 급증했다) 전문가에게 맡겨 일희일비하기 싫기 때문이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지난주(6월1~7일) 국내 주식형펀드는 3724억원 순증가했다. 지난주 주식형펀드(해외주식형펀드 포함) 순증가액은 1조7221억원이며 이중 해외펀드 순증가액은 1조3497억원이다. 변인섭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투신이 오랫만에 순매수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고객예탁금 증가세의 주춤과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순증은 직접보다는 간접투자로의 유입이 우선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수급 구도가 개인에서 기관으로 넘어간 것은 긍정적인 평가가 가능하다.

그러나 외국인의 매도세는 불안요소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5일 연속 순매도중이다. 금액으로는 1조원이 넘었다. 올해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3조4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대로 감소했다. 특히 선물시장에서의 외국인의 매도세가 심상찮다. 이날 5143계약을 순매수했지만 전날까지 6일째 순매도했기 때문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만기일 이전과 이후를 다르게 봐야 할 것이다. 만기일 이전에는 수급적인 측면이 부각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날 외국인의 5000계약의 순매수 역시 만기일 이전 반짝 상승을 기대하는 세력일 가능성이 높다. 최근 현물시장이 이틀 연속 하락하자 반등을 노린 세력인 것이다. 외국인의 이날 매수로 만기일 이전의 하방경직성도 어느정도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만기일 이후에는 다르다. 스프레드 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여전히 매도성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9월물은 높은 수준이 아니다. 이날 코스피200 9월물은 222.10으로 현물지수(219.94)보다 2.16포인트 높을 뿐이다. 그만큼 장기적으로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투자자가 많다는 의미다.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됐다. 그리 좋은 수치는 아니다. 언제 부각될 지 모르는 일이다."

이학렬기자 tootsie@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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