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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승호기자][[시프트, 주택문화 패러다임 바꾼다]발산·장지지구 가보니]

"발산지구는 장기전세와 임대주택이 많지만 고급스러운 단지입니다. 조건만 된다면 장기전세로 들어가 살고 싶어요."

직장과 주택을 근접시키는 '직주근접형' 뉴타운으로 도약하고 있는 강서구 발산지구 인근에 위치한 N공인중개사의 말이다.

지난 10일 찾은 발산 2단지는 오는 8월 새주인을 맞아들이기 위한 준비로 한창이었다. 5호선 발산역에서 자동차로 5분을 달리자 발산지구 아파트 공사현장이 드러났다.

발산지구는 교통의 요지로 불린다. 공항로와 이어진 대로가 발산지구 아파트를 관통하고 있고 올림픽대로와 남부순환로가 인접해 있다. 이달 중순 남부순환로와 공항로를 연결하는 간선도로가 2차 포장공사를 마무리하면 마곡지구를 통과해 올림픽대로까지 이어진다.

발산2단지에서 5호선 우장산역까지 걸어서 10분거리고 마을버스가 발산역과 아파트를 5분간격으로 운행하고 있어 어디든 쉽게 이동할 수 있다.

2단지에 들어서는 입구부터 부동산중개업소가 길게 늘어서 있지만 영업을 하고 있는 곳은 한 곳도 없었다. 특별분양과 장기전세, 임대주택 등으로 구성돼 있어 현재로선 매매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발산지구는 김포공항과 인접해 고층으로 아파트를 지을수 없어 동간 간격이 다소 좁다. 하지만 이런 단점을 보행자의 동선과 건축미학을 고려한 '피로티 설계'로 보완했다.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2단지의 전용면적 85㎡아파트 안으로 들어서자 실평수보다 크다는 느낌이 들었다. 안방에는 드레스룸과 화장실이 독립된 공간으로 붙어 있고, 주방은 주부들의 편의를 고려해 동선을 최대한 짧게 설계했다. 난방은 관리비를 줄일 수 있는 지역난방방식으로 시공했으며, 창문을 이중으로 설치해 소음 문제를 해결했다.

주거환경은 인근에 자연녹지인 수명산과 우장산이 있어 쾌적하다. 대형할인점과 농수산물도매시장, 발산종합시장 등 편의시설이 많아 주부들이 생활하기에 편리하다.

교육환경도 좋아 내년이면 발산지구내 초·중·고등학교가 개교할 예정이고 인근에 명덕외고, 덕원예술고, 덕원여고, 화곡고등학교가 위치해 있다.

바로 옆 마곡지구에는 첨단연구개발시설과 국제업무단지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발산지구의 발전 가능성은 더욱 커 보였다.

발산 2단지 건축담당 오석렬 차장은 "발산지구의 공원녹지율은 26%로 조성되고, 계획단계부터 민간건축전문가들이 참여해 환경친화적"이라며 "마감자재도 일반분양과 임대를 동일하게 시공하는 등 기존 임대아파트의 개념을 완전히 바꾸었다"고 말했다.

지하철 8호선 장지역에서 걸어서 10분거리에 위치한 장지지구도 최상의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판교-구리간 외곽순환도로가 바로 옆에 위치해 있고, 송파대로 건너편에는 2010년 6월 15만5100평 규모의 동남권 유통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장지지구는 동간 간격이 여유있게 배치된데다 자연녹지를 최대한 살렸다. 아파트 단지 인근에 적절히 배치된 공원과 쉼터는 보다 여유있는 삶을 보장해 줄 것만 같았다. 단지 곳곳에 배치된 초·중·고등학교 부지는 교육문제 뿐 아니라 아이들의 정서적인 교감까지 배려했다.

장지지구에서 가장 큰 전용면적 84㎡는 넓은 발코니가 특징이다. 발코니 확장을 하면 40평형대 아파트로 둔갑할 듯하다. 널찍한 거실, 주부들의 공간인 주방과 다용도실은 공급자가 아닌 실수요자의 입장에서 공간을 설계한 흔적이 보인다.

전용면적 60㎡로 구성된 10단지는 실평수보다 한층 넓은 공간을 자랑한다. 주방과 거실의 동선을 짧게해 거실 활용도를 높였고, 주방 역시 벽을 따라 가로로 배치돼 주부의 편의성을 고려했다. 통상 30평형대에서나 볼 수 있는 듀얼 화장실 시스템을 20평형대 중반에도 적용함으로써 달라진 주거문화의 흐름을 반영했다.

난방시스템도 눈길을 끌었다. 기존 중앙난방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고 개별난방의 효과를 극대화한 것. 안방과 거실, 작은방, 주방 등 각 생활 공간의 실내온도를 다르게 할 수 있어 어린이와 노약자를 배려한 것도 눈에 띄었다.



이승호기자 simonlee72@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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