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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상연기자] 조정의 폭과 시기를 앞두고 한치 양보없는 갑론을박이 벌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단기적으로 조정은 온다는 것이 중론이다. 문제는 조정의 폭과 깊이. 장기 상승 추세에 이견이 없더라도 조정의 무게가 가볍지 않다면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무얼 어떻게 해야 하는가’가 고민이다.

주가 상승이 연일 이어지며 연일 '매수'의견이 나오던 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에서 필요한 것은 시차를 둔 신중한 접근이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장기 상승추세에는 동의하지만 10% 내외의 조정 가능성이 끼어 있다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주식을 팔아야 할 때"라고 못 박았다. 주가가 지난 3월 저점 대비 30% 이상 올랐기 때문에 기술적 피로감이 상당히 누적됐다는 설명이다. 이 센터장은 지난 금요일 부터의 조정 장세도 주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표출된 것으로 해석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금리 논란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8월 정도까지 조정이 예상되는 만큼 그 이후의 매수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신성호 동부증권 상무는 투자 기간을 어떻게 잡는가에 따라 ‘매수냐 매도냐’가 결정되겠지만 “지금은 주식을 사도 좋을 때”라고 말했다. 다만 단기보다는 장기 매수 및 보유를 권유했다. 예전에는 리스크 관리가 종목관리에 국한된 얘기였지만 이제는 시간관리도 포함된다는 설명이다. 신 상무는 “지금과 같은 장세에서는 시차를 둔 분할매수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중국 관련한 주도업종은 추가 상승여력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오르더라도 지난 고점을 회복하는데 시간이 필요한 만큼 포트폴리오 비중을 줄여야한다는 것.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기존 주도주 중 일부 종목 중심으로 조정 폭이 다소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조선업종 대부분의 종목은 20일선에서 지지가 되고 있지만 기계업종은 그 밑으로 내려앉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 종목이 상승 대열에서 이탈할 것인가를 판단하기에는 이르지만 조정의 폭과 기간에 따라 재상승 탄력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종우 센터장은 "조선이나 기계업종의 주가 수준은 이미 향후 몇 년간의 업황 기대치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조정 기간 중 이들 업종의 조정 폭이 가장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도 "우리 증시 밸류이에이션의 단기 상승에 대한 조정이 온다면 중국 관련주들의 리스크가 클 것"이라며 포트폴리오에서 중국 관련주를 덜어낼 것을 조언했다.

신성호 상무도 조선업종에 대한 부분적 매수를 요구했다. 신 상무는 "조선업종은 일정 기간 조정을 거치겠지만 다시 반등할 것"이라며 "기술적 조정은 어쩔 수 없어 보이기 때문에 과매수한 면이 있다면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두되 비중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오상연기자 art@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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