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병근기자]미국이 수학 및 과학 교육 중심지로서 여전히 상한가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에윙 마리온 카우프만 재단이 1572개 기업들을 설문한 결과 미국에서 1995~2005년에 첨단기술 및 공학 관련 기업을 시작한 기업가의 4분의1이 학업 목적으로 미국을 찾은 이주민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대부분은 수학과 공학 분야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미국에 건너온 후 사업을 시작했다.
이들은 이주 후 평균 13년이 되는 해에 첨단기술 및 공학 관련 사업을 시작했다.
외국인 오너의 기업들이 2005년 창출한 일자리는 45만개에 달하며 같은 기간 52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인도 영국 중국 일본 독일 출신이 많았다. 지역별로는 52%가 실리콘밸리를 찾았고 뉴욕(43%)과 시카고(39%)가 뒤를 이었다.
CNN머니는 "이번 연구는 미국 대학들이 해외 인재들에게 여전히 인기가 높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미국의 수학 과학 교육의 퇴보를 우려해 온 재계의 경영자들이 걱정을 덜게 됐다"고 11일(현지시간) 전했다.
연구를 주도한 비벡 와드화 선임 연구원은 "미국의 교육제도가 뛰어난 덕분에 역사적으로 세계의 많은 이들이 학위를 위해 미국에 이주해 왔다"며 "미국 경제는 해외 출신들의 혁신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와드화 연구원은 "미국의 과학 첨단기술 공학 수학 분야에서의 선진 교육은 기업가형 인재 유치와 혁신에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김병근기자 bk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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