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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명룡기자]“컴퓨터가 바이러스에 걸렸어요. 백신을 구해야 겠어요.”
“요새 독감이 유행이래요. 독감 백신을 맞아야 합니다.”

두 문장에는 똑같이 ‘백신(vaccine)’이라는 말이 쓰였지만 그 뜻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 먼저 컴퓨터관련 용어에서 백신이라는 바이러스를 찾아내고 손상된 디스크를 복구하는 프로그램이나는 말로 쓰였다. 백신은 한마디로 ‘바이러스’에 걸린 컴퓨터를 낫게 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독감과 관련 쓰인 백신이라는 말은 미리 예방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의학적 용어로서 백신은 ‘치료’보다는 ‘예방’의 의미가 강하다. 전염병이나 병에 대해 인공적으로 면역을 주기 위해 생체에 투여하는 항원(抗原)을 의미한다. 프랑스의 미생물학자 파스퇴르에 의하여 제창된 용어로서, 어떤 감염증에 대해 인공적으로 면역을 얻기 위해 그 병원미생물 또는 그 독소액에 적당한 조작을 가하여 만든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해 우리 몸 속에 항원(약해진 바이러스따위)를 넣어줘 항원을 무력화 시키는 세포들인 항체를 만드는 작용을 한다. 국내 제약사 중에서는 녹십자와 LG생활건강, 보령제약이 백신을 주로 생산한다. 예방약품이긴 하지만 백신도 의약품으로 분류된다. 새로운 백신을 개발해 인정을 받으려면 신약과 똑같은 임상과정을 거쳐야한다. 허가기관도 국내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청, 미국의 FDA다.

하지만 최근에는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백신들도 하나 둘 나오고 있다. 예컨대 특정 세포나 바이러스를 항원으로 인식하도록 처리한 백신을 몸속에 주입하는 것이다. 이 항원에 대해 인체가 항체를 만들고 자연스럽게 병을 치료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질병을 치료하는 ‘똑똑한 백신’은 국내 바이오회사는 물론 외국계 제약사들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명룡기자 dragong@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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