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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백진엽기자][사측 공장 폐쇄 방침에 노조 파업 결정]

진주공장 구조조정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이엔페이퍼 노사가 결국 공장폐쇄와 파업이라는 극한 대립까지 내닫을 전망이다.

이엔페이퍼 진주공장 노동조합은 12일 회사의 공장폐쇄 방침에 맞서 오는 15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병호 진주공장 노조 사무장은 "그동안 임단협을 6차까지 진행했는데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았다"며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을 했고, 13일이 조정기간 만료로 본조정을 하는데 합의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오는 15일 총파업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파업 이후 진주 지역에서 여론을 조성한 다음,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상경투쟁을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엔페이퍼는 경영효율화를 위해 지난 4월말 결손이 큰 진주공장을 폐쇄키로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진주공장 노조의 반대로 회사에서는 희망퇴직을 통한 구조조정을 실시키로 했다. 회사의 목표는 사내하청 직원까지 총 450명(정규직 340명)의 진주공장 직원 중 250명(정규직 170명)을 정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회사의 사정상 희망퇴직에 대한 보상이 적었기 때문에 희망퇴직을 신청한 사람은 회사의 목표에 크게 미달하는 20명에 불과했다.

이에 회사측은 오는 30일자로 공장 설비 가동을 중지하겠다는, 즉 공장을 폐쇄하겠다는 방침을 진주공장 노조측에 통보했다. 회사가 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적자만 발생하는 공장을 정리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진주공장 노조가 반발해 파업을 결의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진주공장은 결손이 크기 때문에 공멸을 피하기 위해서는 공장을 폐쇄해야 하고 이는 노조도 알고 있다"며 "결국 정리해고 등에 대한 보상이 문제"라고 전했다.
백진엽기자 jyback@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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