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구순기자][[SI 블루오션] 베트남-파키스탄 중앙은행 시스템 도맡아]현대정보기술(대표 이영희)은 베트남, 파키스탄 등 개발도상국 금융권의 시스템 통합(SI) 사업에서 단연 으뜸이다. 지난 99년 국내 IT서비스업체 중 최초로 대규모 해외SI 사업인 베트남 중앙은행 지급결제 시스템을 구축한 것을 필두로 개발도상국 시장에서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 것.
2000년에 파키스탄 중앙은행 전산화 사업을 수주하면서 해외 IT서비스사업의 선도업체로 자리를 굳히더니 2005년에는 파키스탄 중앙은행의 금융 전산화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파키스탄 사업은 세계은행으로부터 최고의 IT 파트너라는 찬사도 받았다. 현대정보기술의 베트남 성공 스토리는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많은 IT 기업들과 금융분야의 모범이 될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파키스탄과 베트남을 기점으로 동남아 및 중동 주변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우수한 현지인력을 적극적 채용해 프로젝트 원가를 절감하면서 동시에 고객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현지인력 활용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현대정보기술의 강점은 해외에서만 빛나는 것이 아니다. 두 번째 신성장동력인 현대정보기술의 의료사업은 20여 년 전통, 그리고 업계 최다 전문개발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심평원, 질병관리본부, 중앙응급의료센터를 비롯한 국가기관의 의료정보사업과 총 40여 개의 대형병원 OCS 및 EMR을 구축한데다 2004년 건국대 병원을 필두로 2006년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새 병원 및 산하 8개 병원까지 국내 유일의 '전체업무를 하나의 통일된 웹 기반 시스템'으로 공급하고 있다.
현재까지 맡은 의료사업 프로젝트 중 단 한번도 시스템 오픈일을 늦춘 적이 없는 의료 정보업계뿐만 아니라 타 IT업계에서도 이례적인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는 신뢰성을 기반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그 동안 건국대학병원, 경희대 동서신의학 병원, 카톨릭병원 등 40여 개 이상의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기반으로 최근에는 양산부산대병원 사업을 적극 추진중이다.
지난해 대주주 변경 등 경영환경 변화를 겪은 현대정보기술은 해외사업과 의료사업등을 중심으로 1분기에 6년여만에 첫 흑자를 기록했다.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여 신성장동력을 적극 육성하여 그룹의존도가 높은 기존 SI업체들과 달리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춰 전문 SI업체로 입지를 다져간다는 전략이다.
이구순기자 cafe9@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