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성보경프론티어M&A 회장][[성보경의 M&A칼럼]]
한국에서 권력의 힘은 통치자금, 정치자금, 그리고 이들과 연합하고 있는 검은 돈(Black Money)에서 나온다.
권력에 숨어서 투자금융시장을 교란하는 세력들은 군부 쿠데타에 성공, 권력을 접수하는 과정과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형성됐다. 도 IMF 시대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집단화됐으며, 이후 현재 한국의 투자금융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청와대와 국가정보원 출신들의 사적 모임, 대통령의 비밀코드를 실행하는 비밀친위대, 관변단체, 권력계층과 정부투자기관의 비선조직, 지하경제를 운영하는 재력가, 기업범죄행위를 했으나 특별 사면된 자 등은 권력에 숨어서 투자교란행위를 하는 대표적인 집단들이다. 이들은 항상 '쥐구멍' 안에서 세상을 보고, 모략을 꾸민다. 그리고 마치 역사의 주인공이라도 된 것처럼 거들먹거린다.
한국의 역대 대통령들은 이런 조직에 보이지 않는 권력을 부여해 자금을 조성하게 했고, 자금 운영을 대리시켰으며, 이들에게 자금을 받아 집행했다. 특히, 투자금융시장, 주식시장, 기업 인수합병(M&A) 시장 등은 권력에 숨어있는 투자세력들이 자금을 운영하는데 가장 많이 이용한 대표적인 분야다.
한국의 M&A나 투자금융 시장은 이런 조직과 연계 하지 않고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로 만연돼 있다. 이들의 행동양식을 분석해보면 미국 권력자들이나 정보기관, 로스차일드나 제이피모건, 록펠러 재단 등과 움직임이 매우 유사해 많은 학습을 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이들은 집단화돼 있는 세력과 연합, 권력의 힘에 기대어 시장의 기본질서를 무시하고, 주가조작을 일삼는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주가조작에 대한 처벌도 약하고, 처벌 됐다고 해도 금방 다시 나와서 사기를 치는 집단이 된다. 이들은 법을 우습게 생각하고, 신기하게도 이들에게는 법이 실제로 무력하다.
세계의 거대한 국제투자금융가 집단들과 정치를 장악하고 있는 정치권력집단은 정보를 독점하고 있다. 이들의 힘은 매우 막강해서 시장 메커니즘을 장악할 수 있다. 특히, 주식시장의 경우에는 이들의 교란작전에 의해 움직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통치자금, 정치자금, 그리고 지하자금까지 동원해 주식투자, 해외자원개발 등을 하고 있는 정치권력집단을 보고 있으면, 과연 국가가 제대로 성장할 수 있을지 불안해질 정도다.
이들은 광범위하게 국가정보를 취급한 전직 관료들이 개입돼 있기 때문에 투자정보 및 조직적인 작전전략을 등급별로 분류하는 작업에도 일가견이 있다. 본래 국가의 비밀등급은 일반적으로 1급 비밀(Top Secret), 2급 비밀(Secret), 3급 비밀(Confidential), 대외비(Restricted) 등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이들의 비밀등급 분류는 보다 세분화 되고 치밀하다. 그리고 일부러 시장에 공개해 참여자들을 유도하기 위한 등급도 있다. 시장에 공개하는 정보들은 각종 다단계 판매조직이나 주식작전세력 등에게 제공해 유포시킨다. 이들 주변에는 '파리떼'들이 항상 득실거리기 때문에 정보를 시장에 유포시키는 것은 매우 쉽다.
국제투자금융과 M&A를 하면서 가장 어려운 작업 중의 하나가 권력에 숨어서 투자금융행위를 교란하는 세력과 이들을 빙자해 사기치는 집단을 분별하는 작업이다. 이런 분류를 할 능력이 없으면 가급적 빠른 시기에 투자금융시장에서 탈출하는 것이 현명하다.
투자금융시장에서 이들과 접촉하면 위험에 처하게 되고, 이들과 가까이 하면 불명예를 쓰게 되며, 이들과 거래하면 망한다.
글쓴이 : ㈜프론티어 M&A 회장 성 보 경(merger@merger.co.kr)
성보경프론티어M&A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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