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최종일기자]반도체 디자인 및 검증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인 신플리시티는 규격형 프로토타이핑 보드 기업인 '하디 일렉트로닉스 AB(HARDI Electronics AB)'를 총 2420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신플리시티는 이번 인수를 통해 EDA 산업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ASIC 프로토타이핑 영역의 ASIC 검증 시장에서 선두기업으로 올라 설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하디의 AISC 프로토타이핑 시스템(HAPS)은 브로드컴, 커넥선트, LG, LSI 로직, 마벨, 마쓰시다, 노키아, NXP, 필립스, 삼성, 샤프, 소니, TI와 같은 전 세계 선도기업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하디의 ASIC 프로토타이핑 시스템은 신플리시티의 서티파이(Certify) 및 신플리파이 프리미어(Synplify Premier) 합성 소프트웨어, 아이덴티파이 및 아이덴티파이 프로 RTL 디버깅 솔루션(Identify and Identify Pro RTL debugging solutions)과 완벽하게 연동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때문에 신플리시티의 서티파이와 신플리파이 프리미어 및 HAPS 시스템을 조합해 실행함으로써, ASIC 성능의 실시간 검증을 위해 수백만 게이트의 FPGA 시스템을 빠르게 생산할 수 있으며. 실제 보드 동작에서 환경과 인터페이스를 이용해 포괄적인 소프트웨어 검증이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신플리시티의 게리 마이어 CEO는 "하디의 ASIC 프로토타이핑 보드를 병행 판매함으로써 AISC 검증 제품군(써티파이, 신플리파이 프리미어, 아이덴티파이, 아이덴티파이 프로)의 효용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믿고 있다"며 "이번 인수에 힘입어 2008년 매출이 총 8000만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신플리시티는 주문 설계된 보드 기반의 프로토타이프를 활용하는 기존 고객뿐만 아니라, PIP(파트너스 인 프로토타이핑) 프로그램을 통해 타사의 규격형(OTS) 보드를 사용하는 제조기업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관례적인 계약 청산 요건이 성립하는 이번 달 안에 종료될 전망이며, 갱신된 2007년 회계 목표는 신플리시티의 2분기 실적 발표 시에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최종일기자 allday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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