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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구순기자][IT기술 기반으로 新시장 창출…'블루오션' 성공모델 만들기]

IT서비스 업체들이 미래 먹거리를 보장할 신사업으로 낙점해 키우고 있는 u-시티, 통신-방송융합, 신재생에너지 같은 사업들이 '꿈나무'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2~3년 전부터 수많은 실패와 고민을 거듭하고 막대한 투자비를 들여 새 사업군을 찾아내 드디어 올해부터는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드디어 될성부른 나무가 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것.

IT서비스 업계의 신사업들은 비슷한 기술과 사업모델로 경쟁사와 가격 경쟁을 해야 하는 '레드오션'식 사업이 아니다.
IT서비스 업체들이 키우고 있는 신 사업들은 그야말로 경쟁자가 없는 '나만의 시장'을 보장하는 '블루오션'이 되고 있다.

삼성SDS와 SK C&C, 포스데이타는 u-시티 사업을 신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u-시티라고 해도 같은 모델이 아니다. 삼성SDS는 삼성그룹내 IT와 건설 기업들이 모여 그룹의 역량을 집중해 독자적인 u-시티 모델을 만들어냈다. 이를 통해 지난해 광교 USP사업에 이어 최근 판교 u-시티 사업권을 확보하는 등 사업성과를 내고 있다.

SK C&C는 국내 최대 이동통신회사 SK텔레콤의 무선기술을 접목해 무선에 강한 u-시티모델을 찾아냈다. 그 성과로 최근 SK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 u-시티 구축 작업 참여를 위한 길을 열었다.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최태원 회장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투자청 암 압둘라 알 다바 청장이 사우디아라비아 u-시티 건설에 참여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포스데이타 역시 차세대 통신기룰로 부상하고 있는 와이브로(휴대인터넷) 기술을 적용한 독자적인 u-시티 모델을 발굴해 지난 3월 충주 기업도시 개발을 전담하는 충주기업도시㈜에 지분 참여방식으로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LG CNS는 가장 참신한 사업모델로 블루요션 창출의 성공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환경규제가 세계경제의 주요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점에 착안, 태양광을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태양광 발전소 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 태양광 발전소는 대단위 발전설비 보다는 IT기술을 동원해 전기를 생산해 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LG CNS가 새 영역으로 낙점한 분야다. LG CNS는 최근 경북 문경에 아시아 최대규모의 대양광 발전소를 완공해 가동에 들어갔고 경북 영주와 전남 신안군에서도 사업을 준비 중이다.

쌍용정보통신은 스포츠 시스템통합(SI)와 방송통신 융합 분야를 새 먹거리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국내에 대규모 스포츠 대회가 유치됐다는 발표만 나면 쌍용정보통신의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한다. 그만큼 스포츠SI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존재라는 것. 이 역시 누구도 경쟁자로 나서는 업체는 없다. 여기다 통신과 방송의 융합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IPTV도 쌍용정보통신이 눈독을 들이고 육성하는 분야. 이미 KT와 함께 IPTV 시스템을 구축해 놓은 경험이 있어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정보기술은 개발도상국가의 금융권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새 영역으로 확장해가고 있다. 베트남 중앙은행과 파키스탄 중앙은행의 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도상국가 금융시스템 분야에서는 차별적인 기술력과 신뢰도를 자랑한다.

IT서비스 업체들이 새 사업을 찾아나선 것은 기존의 전통적인 SI사업으로는 더이상 기업의 발전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 대부분의 기업들이 자체 IT인력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기업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지보수하는 사업이 정체되기 시작한 것.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매년 16~20%에 가까이 시장이 늘어났다.

그러나 2003년 이후 시장 성장률이 한자리수로 줄어들면서 업체간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특히 좁은 영역에서 비슷한 기술로 경쟁하다 보니 저가 출혈경쟁에 내몰린 업체들이 적자사업을 할 수 밖에 없게된 것이다.

이런 위기를 극복할 돌파구로 찾아낸 것이 IT서비스 업계의 신 사업인 셈이다. IT기술과 기업과 정부에 대한 컨설팅 능력, 시스템 구축 인력을 기반으로 건설, 에너지, 통신방송 융합, 스포츠 등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

특히 최근에는 IT서비스 업체들이 새롭게 제안하는 IT기반의 컨버전스 사업들이 각 기업이나 정부, 지방자치단체들의 혁신모델과 맞아떨어지면서 IT서비스 업계의 '블루오션'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이다.

















이구순기자 cafe9@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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