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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임지수기자]공정거래위원회가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의 제휴 마케팅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해 해당 업체들은 결과가 나올 때 까지는 영향을 파악하기 힘들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 11일 SK텔레콤과 KTF 본사를 직접 방문해 멤버십 서비스, 마케팅 비용, 발신자표시(CID) 요금 등의 실태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였으며 LG텔레콤에 대해서도 조만간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이통사 가입자 가운데 일부 노인들처럼 이동통신사의 멤버십 카드가 없거나 멤버십 서비스를 잘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차별을 받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와 그에 대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12일 "전날 공정위 관계자가 본사에 와서 관련 자료를 요구, 이를 제출했다"며 "결과가 언제 나올 지 모르는 사안이기 때문에 이에 따른 영향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KTF 관계자는 "앞으로 관련 절차가 어떻게 진행될 지는 모르겠지만 추가적인 조사 요구가 있을 경우 성실히 응하겠다"며 "다만 이와 관련해 크게 영향 받는 부분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공정위 조사 결과가 대부분 상당히 오래 걸리는 만큼 길게 놓고 봐야 할 사안"이라며 "관련 매출액 등이 정확히 나와봐야 알겠지만 결과적으로 크게 영향을 미칠 만한 사안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다만 CID 요금과 관련해 SK텔레콤은 전면 무료화 인데 반해 KTF와 LG텔레콤은 아직 요금을 받고 있어 이와 관련해 제재가 가해진다면 KTF와 LG텔레콤에 다소 민감해질 수는 있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임지수기자 ljs@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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