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성호기자]굿모닝신한증권은 12일 조선주의 최근 조정이 단순한 차익실현으로 판단된다며 조선주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원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최근 조선주가 조정을 보이면서 다시금 대세하락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며 "그러나 조선산업 주가의 방향성은 현재 선가추이를 보고 전망이 가능한데, 현재 선가가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어 현재의 조정세는 단순한 차익실현"으로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물론 2005년 5월부터 2007년 4월까지 선가가 약보합세를 보여왔고 특히 2006년에는 전반적으로 선가가 다소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에 2006년 물량이 본격적으로 건조되는 2008년 하반기부터 2009년 상반기에는 조선사들의 실적이 다소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감이 실제 실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조선사는 현대미포조선 정도며 나머지 조선사들의 경우 우려감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굿모닝신한증권은 종목별로, 현대중공업은 조선사업부의 실적만 보면 2009년 실적이 2008년에 비해 다소 하락할 수 있지만 다른 사업부의 실적이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전체 실적의 상승세는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은 주력 건조선종인 LNG선의 선가가 다른 선종과 같이 하락세를 보이지 않았고 LNG선의 건조기간이 탱커나 컨테이너와 같이 일반 선종에 비해 3분기이상 길기 때문에 실적 고점은 2010년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STX조선과 한진중공업은 본사 조선사업부의 경우 현대미포조선처럼 2009년 실적이 2008년에 비해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2009년부터 각각 중국 대련조선소, 필리핀 수빅조선소가 본격 가동되면서 국내 조선사업부의 실적 감소를 충분히 상쇄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김성호기자 shkim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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