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연구기관들이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는 가운데 세계 주요 투자은행들도 전망치를 조금씩 높여가고 있다.
11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BNP파리바.씨티.도이체방크.골드만삭스.JP모건.리먼브라더스.모건스탠리.UBS.메릴린치 등 9개 주요 외국계 투자은행이 5월 이후 보고서를 통해 밝힌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의 평균은 4.4%로 집계됐다.
이는 3월말 조사 당시 4.3%에 비해 0.1%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최근 우리 경제의 회복세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별로는 메릴린치가 올해 성장률 전망치로 가장 높은 4.9%를 제시했고 씨티(4.7%), BNP파리바(4.5%) 등도 4% 중후반대의 성장을 예상했다.
리먼브라더스와 모건스탠리, UBS 등은 각각 4.3%의 성장률을 제시했으며 JP모건(4.2%), 도이체방크(4.1%), 골드만삭스(4.0%) 등도 4%대의 전망치를 내놨다.
3월에 비해 UBS는 전망치를 3.9%에서 4.3%로 0.4%포인트 끌어올렸고 도이체방크 역시 같은 기간 4.0%에서 4.1%로 0.1% 상향조정했다.
반면, JP모건은 3월 4.3%에서 5월 4.2%로 전망치를 0.1%포인트 낮췄다.
한편 이들 9개 투자은행의 내년 한국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4.8%로 조사됐다.
BNP파리바(5.5%)와 씨티(5.0%)는 내년 한국 경제가 다시 5%대 성장률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고 JP모건과 리먼브라더스, 모건스탠리, 메릴린치는 각각 4.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도이체방크(4.5%)와 골드만삭스(4.5%), UBS(4.1%) 등의 순이었다.
최근 국내에서는 삼성경제연구소(4.3%→4.5%), 현대경제연구원(4.2%→4.5%), 한국경제연구원(4.1%→4.4%), 금융연구원(4.2%→4.3%) 등이 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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