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차관보 "경기회복 모멘텀 유지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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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차관보 "경기회복 모멘텀 유지 노력할 것"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에서 거시경제 여건 재점검

박대한
등록 2007.06.07 11:25:00

조원동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7일 "정부는 현재의 경기회복 모멘텀을 계속 유지하면서 성장 잠재력을 확충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 차관보는 이날 과천청사에서 열린 재경부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일부 경기판단 지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점차 회복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조 차관보는 소비.투자 등 내수지표가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고, 4월 산업생산이 그간의 부진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이면서도 재고순환은 플러스로 전환된 점 등이 이러한 회복 국면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출과 관련 그는 "6월 수출은 중국과 일본, 유럽 등 해외 수요의 견조한 증가에 힘입어 견실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다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행지수 둔화 등을 감안할 때 다소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조 차관보는 "통상 3∼4월에 연간 대외배당금 지급액의 50% 이상이 집중되면서 경상수지가 악화되는 패턴을 보이는데 4월 경상수지 19억달러 적자는 당초 예상했던 범위"라며 "5월 경상수지는 무역수지 확대, 대외배당금 지급 감소 등을 감안할 때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 차관보는 "따라서 연간 경상수지는 당초 전망대로 균형에 가까운 소폭의 흑자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조 차관보는 그러나 "최근 유가 재상승, 미국 경기 둔화, 중국 긴축조치 등 하방위험도 존재하고 있다"면서 "7월 초까지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을 정립해 나가는 과정에서 거시경제 여건을 전반적으로 재점검, 미시조정 여부를 판단하는 한편 하반기에 주력할 경제정책과제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조 차관보는 이어 "2단계 기업환경 개선대책, 2단계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대책,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보완대책 등도 차질없이 마무리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경제주체의 심리적 요인을 안정시키고 생산성 제고를 위한 적극적 계기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pdhis95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