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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급회담 공동보도문안 조율 난항

공동어로 수역.해주항 통항 문제 최대 이견



남북이 제5차 장성급 군사회담 일정을 하루 넘겨가며 11일 오전까지 밤샘 협상을 벌였으나 공동보도문안 일부 조항에서 접점을 찾지 못해 회담이 공전하고 있다.

양측은 전날부터 열차시험운행을 위한 한시적 군사보장합의서 마련을 위한 실무대표 접촉과 공동보도문 조율을 위한 실무대표 접촉으로 이원화해 진행해 온 협의를 11일 오전 2시께 중단하고 오전 4시20분께부터 1시간 가량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공동보도문안을 확정하지 못했다.

남북은 경의선.동해선 열차 시험운행에 따르는 한시적 군사보장 조치를 마련한다는 데는 합의했지만 북측이 제기한 남북간 경제협력사업의 군사보장 조치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남북 합의로 설정되는 공동어로 수역과 북측 해주항의 민간선박 통항 등에 따르는 군사보장 조치를 놓고 견해차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어로 수역 및 해주항 통항 문제는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직접 연관이 있기 때문에 조율이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측은 새로운 해상경계선과 이에 맞는 공동어로 수역을 설정하는 것은 물론 연평도 인근 NLL을 관통해 해주항으로 직항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쟁점인 서해상 충돌방지 개선책에 대해서는 군사적 신뢰구축 진전과 병행해 점진적으로 논의키로 한다는 선에서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개선책으로는 쌍방 함정간 일일 정기시험통신, 서해 함대사간 직통전화 설치, 국제상선 공동통신망(함정간 핫라인), 제2차 국방장관회담 등이 거론되고 있다.

오는 17일 열차시험운행에 따르는 한시적 군사보장 조치를 마련한다는 데는 합의가 이뤄진 상태다.

남측 대변인인 문성묵 국방부 북한정책팀장은 이날 오전 7시15분께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으로 이동, 기자들과 만나 "공동보도문 및 17일 열차시험운행 군사보장합의서 문안 절충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철도.도로 군사보장 뿐 아니라 서해상 충돌방지, 공동어로 문제, 남북 당국간 각종 경제교류 협력의 군사적 지원문제, 남북간 군사 신뢰구축 문제에 대해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문 팀장은 "막판 조율 중이지만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다"며 "최대한 빨리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북측 통일각으로 다시 올라가겠지만 몇 시에 회담을 하기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남북은 가급적 이날 오전 중 전체회의를 열어 공동보도문과 열차시험운행의 한시적 군사보장 합의서를 발표한다는 계획이지만 견해차가 커 오후로 넘어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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